지난 여름 휴가철 해수욕장 물놀이객 수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7~8월 전국 해수욕장 피서객은 모두 7495만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0여만 명 줄었다.
이 가운데 목숨을 잃은 사람은 모두 3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명보다 감소했다.
여름 휴가철 해수욕장 사망자 수는 2008년 18명에서 2009년 9명, 2010년 7명 등으로 매년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3년간 사고 원인을 보면 전체 14명 중 5명(36%)이 음주 수영이었으며 수영능력을 과신하다 목숨을 잃은 사람도 3명(21%)에 달했다. 또 전체의 79%가 오후 시간대 발생했다.
해경은 아울러 올 여름철 안전관리요원 4만1000여명과 인명구조장비 193척 등을 투입해 익수자 2254명을 구조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 증가한 수치다.
해경은 또 해수욕장내 성범죄자 27명을 붙잡고 물놀이를 하다 신체 등을 다친 6383명을 간호했으며 미아 1444명을 부모의 품으로 돌려보냈다.
해경 관계자는 "지난 피서철 태풍과 해파리, 이안류 등의 영향으로 해수욕장 이용객 수가 감소했다"면서 "2009년 '해안가 물놀이 안전관리 총괄기관'으로 지정된 이후 해수욕장 안전사고 예방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인천=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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