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性)도착증의 한 부류로 일컫는 이른바 '바바리맨'(노출증)의 출몰이 잇따르고 있다.
9일 광주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귀가중인 여성을 상대로 음란행위를 한 A(27)씨를 강제추행 혐의로 붙잡아 조사중이다.
A씨는 지난 8일 오후 6시40분께 광주 북구 한 아파트 12층과 옥상을 잇는 계단에서 귀가중인 이 아파트 여성을 상대로 음란행위를 한 혐의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우산지구대 소속 경찰관들은 이 아파트 일대를 수색하던 중 도주하는 용의자를 발견, 4∼5㎞를 추격한 끝에 한 상가 건물 2층 구석에 숨어 든 A씨를 붙잡았다.
대로변과 골목길에서 지나가는 여성을 상대로 신체를 노출 한 20대 남성들도 연이어 입건됐다.
지난 3일 오후 5시20분께 광주 북구 우산동 한 공공기관 앞 4거리 대로변에서 여성들을 상대로 음란한 행위를 한 B(33)씨가 공연음란 혐의로 입건됐다.
또 같은 날 오전 5시께 광주 북구 용봉동 한 노래방 건물 옆 골목길에서 C(20)씨가 음란행위를 한다는 신고가 접수돼 역시 공연음란 혐의로 입건되기도 했다.
아울러 광주 북구 한 야산 등산로 주변에도 심심찮게 바바리맨이 출몰한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중이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바바리맨을 목격할 경우, 경찰에 반드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광주=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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