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일 군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8일 오전 10시 50분께 군산시 옥도면 명도 근해에서 조업중이던 3.53t급 B호(승선원 2명)가 "배 밑바닥에 구멍이 뚫려 침수되고 있다"며 긴급구조 요청을 해왔다.
해경은 인근해역을 경비중인 경비정을 현장으로 급파해 배수 작업을 하면서 이날 정오께 군산 명도항으로 예인했다.
조사결과 B호는 이날 오전 9시께 군산 말도항을 출항해 사고해역에서 조업중 스크루에 로프가 걸려 엔진이 정지했고 바람과 파도에 떠밀리다 암초에 부딪쳐 구멍이 뚫리면서 침수된 것으로 알려졌다.
군산해경 이현관 경비구난계장은 "본격적인 성어기에 들어서면서 출어선이 증가하고 낚시어선의 출조도 늘고 있어 각종 안전사고 위험이 증가되고 있다"면서 "선박 출항전에 엔진 등 각종장비의 점검을 철저히 하고 안전수칙을 지켜 사고 예방에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지난 7일에도 낚시객 2명을 태우고 군산시 옥도면 말도 근해에서 낚시중이던 낚시어선 G호(6.67t)가 기관고장을 일으켜 긴급구조 요청해와 해경 경비정이 비응항까지 예인하기도 했다. 【군산=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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