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비정규직(사내하청)지회가 9월 대의원 선거 일정 등을 확정하고 내부 조직정비에 나섰다. 회사 측과의 특별교섭 일정은 잡지 못했다.
금속노조 현대자동차비정규직지회는 최근 쟁대위 및 확대간부회의를 열고 18일부터 21일까지 대의원 선거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또 조직을 확대하기 위해 24일부터 28일까지 비조합원 집중가입 기간도 갖기로 했다.
반면 지회는 투쟁력을 높이기 위해 지난 1차파업 기간이었던 8월10일부터 28일까지 파업 동참여부를 확인해 내부징계와 정리 등의 절차를 밟기로 했다. '투쟁하는 조합원 우선 정규직 전환'을 재확인했다.
하지만 지회는 불법파견 특별교섭 재개 시기에 대해선 아직 일정을 잡지 못하고 있다.
지회는 대의원대회에 이어 전주·아산공장 지회, 정규직 노조와 협의를 거쳐 10월께 회사 측에 교섭 재개를 알릴 수 있을 전망이다.
한편 회사와 정규직인 현대자동차지부, 사내하청업체 등은 최근 하청업체 도급 단가 인상을 확정했다.
하청업체 도급 단가 조정은 하청근로자(비정규직) 임금지급의 기준이 되는 것으로 사실상 비정규직 임금협상이다.
노사는 임금 9만8000원을 비롯해 성과금 500%와 일시금 760만원, 재래시장 상품권 10만원, 설·추석 귀향비 80만원(기존 50만원) 인상 등에 합의했다.【울산=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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