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해남에서 성폭력 전과자가 보호관찰소를 나와 초등학교 5학년 여학생을 성폭행하려다가 때마침 인근에 있던 주민에게 붙잡혔다.
8일 전남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7일 오후 5시20분께 전남 해남군 한 농로길에서 이모(28)씨가 귀가하던 초등학교 5학년 A(11)양을 뒤따라가던 중 성폭행을 시도하려다 주민에게 검거됐다.
이씨는 농로길에서 A양을 감싸 안고 강제로 인근 비닐하우스로 데려가 입을 맞추려고 하는 등 성폭행을 시도했다.
하지만 A양이 "살려달라"고 큰 소리로 외치자 인근에서 일하고 있던 주민 김모(36)씨가 이를 듣고 현장으로 온 뒤 달아나던 이씨를 쫓아가 붙잡아 경찰에 인계했다.
성폭력 전과자인 이씨는 이날 해남보호관찰소에 출석해 의무 강의를 들은 뒤 터미널에서 A양을 보고 1㎞ 가량 뒤따라가 이 같은 짓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중이다. 【해남=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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