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N은 "개편 달인 9월 매주 금요일 밤 9시 다양한 색깔의 파일럿 프로그램을 시범적으로 방영한 후 정규 편성할 것"이라며 "시청자들이 프로그램을 본 후 평가를 통해 직접 편성 여부를 결정하는 대국민 투표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금요일 밤 9시에는 '비주얼 서스펙트', '신성우의 블랙박스', '두번째 프러포즈 초대', '댁의 남편은 어떠십니까?' 등 예능프로그램들을 방송한다.
7일 '비주얼 서스펙트'는 눈으로 보고도 믿기 어려운 영상의 실체를 밝히는 검증 버라이어티다. 쇼킹한 영상을 본 후 진짜인지 허구인지 진실을 파헤치는 과정이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유발한다.
14일 '신성우의 블랙박스'는 달리는 거리의 목격자 블랙박스에 담긴 세상의 진실을 본다. 잊어버리거나 기억 속에서 왜곡될 수 있는 진실을 사람의 눈이 아닌 블랙박스의 눈으로 바라본다. 정의를 지키는 파수꾼으로서 블랙박스의 역할을 색다른 시각에서 조명할 계획이다.

21일에는 '돌싱녀'와 남자출연자가 생활데이트를 통해 서로를 탐구해 가는 과정을 그린 돌싱 데이팅 리얼리티 프로그램 '두 번째 프러포즈 초대'가 예정돼 있다. 다음달 5일에는 아내가 없는 곳에서 남편의 진짜 모습을 알아보는 리얼 심리 버라이어티 '댁의 남편은 어떠십니까?'가 방송된다.
4편의 파일럿 프로그램은 7일부터 tvN 홈페이지에서 진행되는 대국민 투표를 통해 시청자의 평가를 받는다. 시청자 의견 50%, 예능프로그램 전문가 심사 30%, 시청률 20%를 종합해 가장 높은 점수를 획득한 프로그램이 정규 편성된다.
tvN 관계자는 "방송사 위주의 편성 결정 구조에서 벗어나 시청자와 기획단계에서부터 프로그램의 가능성에 관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획기적인 시스템을 마련했다"고 전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