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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이길영 KBS 이사장 선출에 반발
민주, 이길영 KBS 이사장 선출에 반발
  • 나는기자다
  • 승인 2012.09.06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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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통합당이 5일 이길영 KBS 이사장 선임에 강하게 반발하며 이 신임 이사장의 과거 행적을 공개했다.

최재천 의원 등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 13명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여당 측 KBS이사들은 새벽 야음을 틈타 이길영씨를 공영방송 KBS이사장 선임건을 날치기 일방 강행처리했다"며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반국민적 폭거"라고 말했다.

이어 "(이 신임 이사장은)2007년 대구경북한방산업진흥원 원장 시절 친구 아들을 채용시키기 위해 심사표를 조작하는 등 비리를 저지른 사실이 적발돼 징계를 받았다"며 "김인규 사장의 보호막이로 KBS 감사가 된 후 KBS안전관리팀의 채용비리와 금품상납을 은폐·축소했다"고 설명했다.

또 "과거 전두환 군부 독재정권을 찬양하는 KBS 땡전뉴스의 총책임자로서 1986년에 방송사 최초로 수신료거부운동이 일어났다"며 "87년 6·10 항쟁 당시 9시뉴스에서 민정당 전당대회를 22분 동안 소개한 것을 보고해 민정당으로부터 치하를 받는가하면 이한열 열사가 경찰의 최루탄에 맞아 사경을 헤맬 때 '시위의 격렬함을 부각시켰다'고 자랑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방송을 이용해 대구상고를 홍보하고 명예졸업장을 획득한 후 명문 대구상고 동문으로 활동해 고졸 신분을 감췄다"며 "국민대 학력을 사칭해 KBS재직시절 주요보직(보도국장, 보도본부장 등)을 맡았다"고도 폭로했다.

민주당은 이 신임 이사장 임명의 배후에 정부와 여당이 있다며 비난 수위를 높였다.

민주당은 "공영방송 KBS를 정권의 홍보방송으로 안착시킬 수단으로 결국 이길영 어용이사장을 낙하산으로 투하시켰다"며 "야당 이사들의 절규에 찬 호소도 무시한 채 강행처리한 정부 여당 측 이사들의 부도덕한 국민 무시행위는 역사적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의 방조가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라며 "민주당은 반국민적 이길영 어용체제를 분쇄하고 민주언론을 수호하기 위한 가열찬 투쟁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앞서 KBS 이사회는 전날 오후 4시부터 이날 오전 1시까지 8시간에 걸친 마라톤 회의 끝에 이씨를 이사장으로 선출했다. 이 이사장 선임에 반대하는 야당 측 이사 4명이 퇴장하자 여당 측 이사 7명은 즉각 표결을 진행, 전원 찬성으로 이 이사를 이사장으로 뽑았다.【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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