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화성시는 올 연말로 계약이 만료되는 시금고 선정과 관련 조례를 개정하는 등 시금고 선정 작업에 들어가 그 결과가 주목된다.
3일 시에 따르면 이번달 말 시금고 선정 공고를 낸 뒤 오는 10월20일께 사업제안서를 받아 금고지정 심의위원회(11명)의 심의를 거쳐 늦어도 11월초 시금고를 선정할 예정이다.
앞서 시는 지난달 29일 열린 제116회 화성시의회 임시회에서 금고 지정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을 일부 개정해 지정 기준과 평가, 계약내용을 변경했다.
시는 올해 처음으로 공개입찰로 시금고 선정키로 했으며 자산총액 2500억원 이상(자본총액 250억원 이상), 3년 연속 흑자경영한 제2 금융권인 지역조합도 참여할 수 있도록 문호를 개방했다.
이에 따라 기존 시금고인 농협중앙회 뿐만 아니라 제1, 2금융권 등이 참여해 치열한 경합을 벌일 것으로 예측된다.
이와 함께 이번 시금고 평가항목과 배점기준에 수시입출금식(7일이상) 예금금리와 정기예금 만기경과 이율이 새롭게 신설돼 선정과정에 주요 변수로 등장했다.
또 시금고의 지역사회 기여도와 협력 사업과 관련해서도 시는 장학금 명목으로 출연했던 기금을 정식으로 세입예산 항목으로 책정해 투명하게 운영할 방침이다.
이 때문에 출연금 규모가 시금고 선정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시 관계자는 “이번달 말이면 시금고를 신청할 은행들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며 “평가기준이 많이 달라져 시금고 선정과 관련해 어떤 곳도 유불리를 따지기 어려워졌다”고 했다.
한편 화성시의 예산은 2011년 기준으로 일반회계 8657억9700만원과 특별회계 1791억1707만원 등 모두 1조449억1408만원 규모다.【화성=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