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1일 공연기획사 서던스타ENT에 따르면, 미국의 싱어송라이터 로저스는 10월26일 방이동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케니 로저스라이브 인 서울'을 펼친다.
로저스는 1989년 첫 내한 공연 이후 1998년까지 수차례 다녀갔다.
1938년 미국에서 태어난 로저스는 1956년 고등학교 재학 당시 밴드 '더 스칼러스(The Scholars)'를 결성했다. 재즈그룹 '더 바비 도일 트리오(The Bobby Doyle Trio)', 포크 그룹 '더 뉴 크리스티 민스트럴스(The New Christy Minstrels)'의 멤버로 활약하다 1976년 앨범 '러브 리프티드 미(Love Lifted Me)'로 솔로 데뷔했다.
1977년 발표한 싱글 '루실(Lucille)'이 컨트리음악연합(CMA)에서 올해의 앨범과 골드상을 받으면서 전성기를 맞이한 로저스는 이후에도 '데이타임 프렌즈(Daytime Friends)', '스위트 뮤직 맨(Sweet Music Man)', '러브 오어 섬싱 라이크 잇(Love Or Something Like It)' 등 히트곡을 잇따라 발표하며 미국 팝역사에 자리매김했다.
1978년 '갬블러(The Gambler)'는 TV시리즈로 이어졌다. 약 1억명이 본 이 드라마로 로저스는 배우 활동도 시작했다.
1980년대에 들어서는 '스루 더 이어스(Through The Years)', '쉬 빌리브스 인 미(She Believes In Me)', '유 데코레이티드 마이 라이프(You Decorated My Life)', '레이디(Lady)' 등 로맨틱한 곡들로 인기를 끌었다.

1999년 자신이 설립한 레코드사 드림캐처 엔터테인먼트에서 발표한 곡 '더 그레이티스트(The Greatest)', 2000년 61세에 발표한 '바이 미 어 로즈(Buy Me a Rose)'로 각종 팝차트 1위를 차지하며 1960년대부터 70년, 80년, 90년, 2000년대 모두 1위를 차지는 기록을 세웠다.
앨범 65여개로 판매량 1억2000만장을 기록 중인 로저스는 미국레코드공업협회(RIAA)가 앨범 판매 1억장을 축하하기 위해 수여한 다이아몬드상을 받기도 했다.
컨트리 부문 최우수 남자가수상 등 그래미 어워드 3회, 피플스 초이스 어워드 11회, 아메리칸 뮤직어워드 18회, 컨트리뮤직 아카데미상 8회, 컨트리뮤직협회상 5회 등 총 100여 개의 상을 거머쥐었다.
컨트리팝의 대명사로 통하지만 로저스는 재즈, 록 등 다양한 장르를 종횡무진했다. 이번 서울 공연에서는 '레이디', '쉬 빌리브스 인 미' 등 히트곡을 들려줄 예정이다. 9만~24만원. 02-3143-5156【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