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오후 2시부터 인천 부평구청에서 열린 신천지 교회 신축 반대 집회가 열리는 가운데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동원된 기동중대 직원들이 질서는 커녕 자신들의 출동 업무 등도 파악 못한 채 집회 참가자들보다 더 무질서함을 보였다.
이날 부평구청 앞 집회장소에는 태풍 덴빈의 영향으로 비가내리는 가운데 인천경찰청 소속 기동중대원들은 집회 외각 경비와 집회 참가자들의 구청 출입을 막기 위한 경비를 맡았다.
그러나 이날 동원된 중대원들은 경비는 커녕 비를 피해 청사 안쪽에 있는가 하면 서로 흩어져 휴대전화를 하는 등 자신들이 출동된 이유 조차 망각한 모습을 보였다.
집회현장에 출동된 한 경찰관은 자신이 해야될 본연에 업무보다 시민이 담배 피우는 것을 단속하다 시민과 말싸움을 벌이기도했다.
그러나 이 경찰관은 같은 장소에서 담배를 피우는 동료 경찰관들에게는 아무런 말도 못해 대조를 보였다.
또 구청 청사 주차장에는 기동 중대원들이 타고온 대형 버스 등이 1시간 넘게 시동을 켜둔 채 주차해 대형 차량에서 나오는 매연으로 인한 냄새로 민원인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이에 대해 경찰관계자는 "버스 차량 시동은 출동된 대원들의 더위를 식히기 위해 시동을 걸어 에어컨을 켜놓은 것이다"고 말했다.
그러나 법을 잘지킨다는 인천 경찰은 시민들도 5분이상 시동을 걸어 공회전시 과태료를 부과 받는 것을 알면도서 자신들은 아랑곳 하지 않고 이 같은 짓을 해 시민들에게 불편을 주고 있다.
이 밖에도 최근 인천 경찰은 음주운전 교통사고는 물론이고 거액의 도박 현장을 구경하다 입건 되는가 하면 미성년자와 성관계를 한 뒤 합의를 보고 또 다른 경찰관들은 시민이 생명의 위협을 느껴 신고하자 다른 절도 현장에 출동해야된다며 외면한 일도 발생했다.
이 처럼 인천경찰의 비위 사건 등은 지난해와 올해에도 끊이질 않고 비일비재하게 늘어나고있다.【인천=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