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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 태풍 볼라벤 진로조작설 부인…"외국관측과 다를뿐 조작 불가능"
기상청 태풍 볼라벤 진로조작설 부인…"외국관측과 다를뿐 조작 불가능"
  • 나는기자다
  • 승인 2012.08.31 0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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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이 29일 소멸한 제15호 태풍 볼라벤(BOLAVEN)'의 진로를 조작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조선일보는 30일 "태풍 '볼라벤'이 서해 상에서 실제로 어떻게 이동했는지를 놓고 기상 전문가 사이에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며 "지난 28일 서해에서 북상 중이던 태풍 볼라벤의 진로에 대해 한국 기상청이 세계 다른 기상 기관들과는 다른 결과를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조선일보에 따르면 볼라벤이 지나간 뒤 한국 기상청은 "28일 오전 9시, 오후 3시 그리고 오후 9시 볼라벤의 위치(태풍의 중심)가 각각 경도 125.6도 상에 있었다"고 발표햇다.

그러나 미 합동태풍경보센터(JTWC)와 일본기상청(JMA) 발표와 비교해보면 경도 0.8~1.1도(약 90~120㎞)의 차이가 났다는 것이다.

조선일보는 기상 전문가의 말을 인용해 "태풍 진로에 대한 예보는 나라마다 차이가 클 수 있지만 태풍이 지나간 뒤에 발표하는 실제 진로가 경도 1도씩이나 차이 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전했다.

또다른 기상전문가는 "태풍 예보와 실제 진로를 맞추려는 과도한 부담감이 작용해 당초 틀린 예보를 끝까지 고수하면서 이런 사태가 빚어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기상청은 중심위치의 판단은 과학적인 절차와 판단에 따른 결과라며 중심 진로 조작은 불가능하다고 반박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전문가들의 상호 협의를 거친 분석 결과는 홈페이지와 각종 정보를 통해 공개되고 국제적으로 실시간으로 공유되는 만큼 자료의 조작은 불가능하다"며 "대외적으로 공식 발표하는 태풍정보에 나타난 중심기압과 영향반경도 중심 위치와 마찬가지로 대부분 위성분석을 통해 판정한 값"이라고 밝혔다.

또 "위성분석을 통해 추정한 태풍 중심 위치분석에는 오차가 따르며 태풍의 강도가 약할수록 커지는 경향이 있다"면서 미국에서도 위성분석으로 추정한 허리케인(태풍의 일종)에 대한 중심 위치오차가 100km를 상회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사에서 인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국지일기도는 일본기상청에서 판정한 중심 위치정보를 이용해 분석된 것으로 일본기상청의 경로 흐름을 따라갈 수 밖에 없다"며 "일본기상청과 위치 판단이 다를 경우에 이 자료를 참조하는데 한계가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배민욱 기자 = 기상청이 29일 소멸한 제15호 태풍 볼라벤(BOLAVEN)'의 진로를 조작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조선일보는 30일 "태풍 '볼라벤'이 서해 상에서 실제로 어떻게 이동했는지를 놓고 기상 전문가 사이에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며 "지난 28일 서해에서 북상 중이던 태풍 볼라벤의 진로에 대해 한국 기상청이 세계 다른 기상 기관들과는 다른 결과를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조선일보에 따르면 볼라벤이 지나간 뒤 한국 기상청은 "28일 오전 9시, 오후 3시 그리고 오후 9시 볼라벤의 위치(태풍의 중심)가 각각 경도 125.6도 상에 있었다"고 발표햇다.

그러나 미 합동태풍경보센터(JTWC)와 일본기상청(JMA) 발표와 비교해보면 경도 0.8~1.1도(약 90~120㎞)의 차이가 났다는 것이다.

조선일보는 기상 전문가의 말을 인용해 "태풍 진로에 대한 예보는 나라마다 차이가 클 수 있지만 태풍이 지나간 뒤에 발표하는 실제 진로가 경도 1도씩이나 차이 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전했다.

또다른 기상전문가는 "태풍 예보와 실제 진로를 맞추려는 과도한 부담감이 작용해 당초 틀린 예보를 끝까지 고수하면서 이런 사태가 빚어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기상청은 중심위치의 판단은 과학적인 절차와 판단에 따른 결과라며 중심 진로 조작은 불가능하다고 반박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전문가들의 상호 협의를 거친 분석 결과는 홈페이지와 각종 정보를 통해 공개되고 국제적으로 실시간으로 공유되는 만큼 자료의 조작은 불가능하다"며 "대외적으로 공식 발표하는 태풍정보에 나타난 중심기압과 영향반경도 중심 위치와 마찬가지로 대부분 위성분석을 통해 판정한 값"이라고 밝혔다.

또 "위성분석을 통해 추정한 태풍 중심 위치분석에는 오차가 따르며 태풍의 강도가 약할수록 커지는 경향이 있다"면서 미국에서도 위성분석으로 추정한 허리케인(태풍의 일종)에 대한 중심 위치오차가 100km를 상회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사에서 인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국지일기도는 일본기상청에서 판정한 중심 위치정보를 이용해 분석된 것으로 일본기상청의 경로 흐름을 따라갈 수 밖에 없다"며 "일본기상청과 위치 판단이 다를 경우에 이 자료를 참조하는데 한계가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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