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천현동 상산곡 일원에 조성할 것으로 예상됐던 하남산업단지가 초이동 송림마을 일원으로 압축된 것으로 알려졌다.
30일 하남시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따르면 산업단지 입지를 놓고 시와 LH가 줄다리기 협상과 논의를 한 결과 초이동 일원에 20만㎡ 규모의 산업단지를 조성키로 잠정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산업단지는 보금자리특별법에 따라 첫 적용되는 사례로 총 면적 20만㎡ 가운데 약 30%가 기반시설용지로 사용되며, 나머지 70%는 가처분 용지로 미사보금자리주택지구에서 이전하는 기업체 등 입주를 희망하는 업체들에게 분양된다.
앞으로 행정절차는 개발제한구역 해제와 산업단지 특례법에 따라 지구지정계획 승인, 수도권정비계획법에 따른 공업지역지정 인허가 등을 밟게 된다. 따라서 토지보상은 내년초로 예상되며 조성공사는 6, 7월께 들어갈 것으로 보여진다.
산업단지 조성은 미사보금자리사업 시행자인 LH가 사업비 전액을 투자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당초 산업단지는 취수장으로부터 7㎞를 벗어나야 한다는 규정과 분양가를 고려해 상대적으로 공시지가가 낮은 상산곡동이 물망에 올랐으나 하남시가 적극 반하며 LH에 초이동을 적극 권유한 바 있다.
한편 상산곡동 입지를 반대해 왔던 주민들은 비대위를 구성, 서명운동을 벌여왔으며 이번 결과에 대해 "전체적으로 반기는 분위기"라며 "비대위는 조만간 해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남=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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