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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충북경선]文 '대세론 굳히기' 돌입
[민주 충북경선]文 '대세론 굳히기' 돌입
  • 나는기자다
  • 승인 2012.08.31 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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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주=뉴시스】조성봉 기자 = 30일 오후 충북 청주시 흥덕구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민주통합당 제18대 대통령 후보자 선출을 위한 충북 순회경선에서 1위를 차지한 문재인 후보가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민주통합당 대통령선거 경선의 초반 4연전이 30일 마무리 된 가운데, 문재인 후보가 전(全) 지역에서 1위를 차지하면서 '대세론 굳히기'에 들어갔다.

문 후보는 이날 오후 충북 청주시 청주체육관에서 진행된 충북지역 대의원투표 결과와 전날 실시된 모바일·투표소투표를 합산한 유효투표 1만7637표 중 8132표(득표율 46.11%)를 얻어 1위에 올랐다.

이날 손학규 후보는 7108표(40.30%)로 2위를 차지했고 김두관 후보와 정세균 후보는 각각 1931표(10.95%), 466표(2.64%)를 얻어 3·4위에 그쳤다.

이로써 문 후보는 제주와 울산, 강원 경선 결과를 합해 2만7943표(52.29%)기록해 1만4723(27.55%)표를 얻은 2위 손학규 후보를 1만3220표차로 앞서갔다. 김두관 후보는 누적득표수 8606표(16.11%)표로 3위에 머물렀고, 정세균 후보는 2162표(4.05%)로 4위에 그쳤다.

◇文 대세론 굳어지나…非文 "호남 반전기대"

문 후보는 이날까지 4개 지역(제주·울산·강원·전북) 연속 1위에 오르며 '대세론'에 탄력을 받는 양상이다.

개표 결과 발표 직후 문 후보는 "우선 이겨서 기쁘다. 경선 결과는 조직력이나 동원력이 아니라 역시 민심이 결정한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며 "초반전에 좋은 결과를 냈기 때문에 끝까지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선 전반전에서 문 후보의 독주를 막지 못한 비문 후보들은 선거인단의 규모가 큰 전북 및 광주·전남 지역 경선에서 '반전'을 기대한다는 전략이다.

전북의 경우 모집된 선거인단은 총 9만5707명, 광주·전남은 13만9325명으로, 현재까지 진행된 제주·울산·강원·충북의 모집 선거인단(총 9만2552명) 및 실제 투표 선거인단(5만3434명)보다 훨씬 큰 규모다.

손 후보는 강세지역으로 봤던 강원에 이어 충북에서까지 문 후보에게 1위 자리를 내주며 초반 기선 제압에 성공하지 못했다. 다만 경선이 진행될수록 점차 득표율이 오르고 있다는 점을 주목하고 있다.

김두관 후보는 현재까지 누적득표수에서 3위에 그쳤지만 향후 진행되는 경선에서 최대한 1·2위 후보와의 격차를 좁혀 역전의 발판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정세균 후보는 유일한 호남 출신 후보라는 점을 내세워 호남 경선에서 분위기 반전의 발판을 마련, 서울·경기지역에서 역전을 노릴 계획이다.

◇태풍까지 겹친 경선…흥행 '빨간불'

이날 오후 민주당 충북지역 대의원 투표 및 후보 정견발표가 진행된 청주체육관에는 태풍 '덴빈'이 불어 닥쳤다.

행사 전 각 후보의 지지자들은 우비를 입고 응원전을 펼치며 지지후보에게 힘을 실어줬지만, 궂은 날씨 탓에 그 열기가 달아오르지는 못했다.

하지만 태풍 속에서도 모집된 대의원 460명 중 322명(70.0%)이 경선 현장을 찾아 한 표를 행사해, 앞서 진행된 강원 지역(57.21%)에 비해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아울러 문 후보의 독주로 후보간 '엎치락 뒤치락'하는 묘미가 사라지면서 민주당 경선 흥행에는 비상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 모집된 선거인단 9만2552명 중 실제 투표로 이어진 선거인단은 총 5만3434명으로 57.73%에 그친다.

이와 함께 비문 후보들이 문제삼고 있는 ▲당 지도부 및 선거관리위원회의 형평성 문제 ▲모바일투표 무효표 처리 논란 ▲문재인 후보 측의 전화투표 독려팀 운영 및 선거인단 모집업체 선정시 특혜의혹 역시 향후 경선 과정을 매끄럽지 못하게 만들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전북지역 시민·당원 모바일투표는 이날부터 오는 31일까지 이틀간 진행된다. 시민·당원 투표소투표는 31일 하루 동안 실시되고, 대의원투표와 합동토론회는 다음달 1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청주=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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