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5-06-09 11:15 (월)
[종합]'인사 불만' 잠적한 40대 형사, 수색 해프닝
[종합]'인사 불만' 잠적한 40대 형사, 수색 해프닝
  • 나는기자다
  • 승인 2012.08.27 00:5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강제 인사발령의 억울함을 호소하던 40대 강력팀 형사가 유서를 써놓고 집을 나가 경찰이 수색에 나서는 등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다.

26일 광주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형사과 강력팀 소속 A 경사는 전날 오후 10시께 광주 서구 금호동 자신의 아파트에 유서를 남겨두고 집을 나갔다.

A 경사의 아내로부터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소속팀과 당직팀을 동원해 수색에 나섰으나 A 경사가 휴대전화와 차량을 두고 연락이 끊어져 행방을 찾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A 경사는 수색 16시간여 만인 이날 오후 2시30분께 동료 형사와 연락이 닿았으며 신변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업무갈등으로 지구대로 강제발령 조치된 A 경사는 가족 앞으로 남긴 글에서 "정직하게 사는게 이렇게 힘들지 몰랐다. 아빠가 없더라도 잘 지내라"며 인사의 부당함을 호소한 뒤 연락이 두절됐다.

소속 경찰서에서 14년째 근무 중인 A 경사는 최근 준현행범으로 붙잡힌 고등학생 절도범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체포시간 만료 시점을 두고 지휘부와 마찰을 겪어 지구대로 발령 조치됐다.

A 경사는 지난 24일 강제발령 이후 "자신의 수사가 정당했다"며 지휘부와 감찰계통에 인사의 부당함을 호소했으나 제대로 된 소명 기회를 얻지 못해 괴로워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번 해프닝과 관련 감찰조사를 벌여 인사의 부당함이 없었는지, 수사과정이 적절했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광주=뉴시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법인명 : (주)퍼블릭웰
  • 사업자등록번호 : 616-81-58266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남광로 181, 302-104
  • 제호 : 채널제주
  •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제주 아 01047
  • 등록일 : 2013-07-11
  • 창간일 : 2013-07-01
  • 발행인 : 박혜정
  • 편집인 : 강내윤
  • 청소년보호책임자 : 강내윤
  • 대표전화 : 064-713-6991~2
  • 팩스 : 064-713-6993
  • 긴급전화 : 010-7578-7785
  • 채널제주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5 채널제주.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channeljeju.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