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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한 영화감독 토니 스콧…누구?
자살한 영화감독 토니 스콧…누구?
  • 나기자
  • 승인 2012.08.21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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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한 영국 출신 영화감독 토니 스콧(68)은 할리우드의 대표적인 스타일리스트다.

영화 '블레이드 러너'(1982) '델마와 루이스'(1991) '프로메테우스'(2012) 등으로 유명한 할리우드의 거장 리들리 스콧(75)의 동생이기도 한 그는 액션영화에서 탁월한 감각을 뽐냈다.

1944년 잉글랜드 클리블랜드 주 스톡턴온티스에서 태어났다. 어려서부터 영화에 관심을 갖고 16세 때 단편영화 '보이 & 바이시클'을 만들었다. 서덜랜드 아트스쿨과 런던 왕립미술학교를 졸업한 뒤 화가가 되려고 했으나 형의 영향을 받아 영화감독으로 진로를 틀었다.

1970년대 초 단편영화를 만들다 1973년 리들리와 함께 광고제작사 RSA를 설립, 상업 광고영화를 제작했다. '칸 국제 텔레비전 & 영화 광고 페스티벌'에서 수차례 수상했다.

1983년 마흔살의 다소 늦은 나이에 화려하면서도 감각적인 영상이 돋보이는 현대판 뱀파이어 영화 '악마의 키스(The Hunger)'로 영화감독 신고식을 치렀다. 1986년 톰 크루즈(50)가 주연하고 전투기 조종사들의 우정과 사랑을 그린 '탑건'을 통해 일약 스타감독으로 떠올랐다.

그러나 이후 연출한 '비벌리힐스 캅2'(1989), '폭풍의 질주'(1990) '리벤지'(1990) 등이 혹평을 들으며 부진에 빠지기도 했다.

그러다 1993년 할리우드의 악동 쿠엔틴 타란티노(49)가 시나리오를 쓴 로맨스 액션영화 '트루 로맨스'로 다시 주목 받았다. 할리우드 배우 크리스천 슬레이터(43)가 주연한 이 영화는 평범한 가게 점원과 창녀가 사랑에 빠진다는 내용에 스콧 특유의 화려하고 빠른 액션이 더해지면서 호응을 얻었다.

이후 '크림슨 타이드'(1995) '더 팬'(1996) '에너미 오브 스테이트'(1998) '맨 온 파이어'(2004) '펄햄 123'(2009) 등 탄탄한 드라마를 기반으로 한 짜임새 있는 액션 영화로 입지를 다졌다.

최근에는 제작에 주력, 형의 영화 '프로메테우스' 제작에 참여했다. 박찬욱(49) 감독의 할리우드 진출작으로 니콜 키드먼(45) 등이 출연하는 '스토커', 영화 '다크 나이트 라이즈'의 크리스천 베일(38)이 주연한 '아웃 오브 더 퍼니스' 등 화제작을 제작 중이었다. '탑건'의 후속편 연출도 준비하고 있었다.

한편, 스콧은 19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다리에서 뛰어내려 사망했다. 로스앤젤레스 카운티의 검시관 조 베일은 조사 결과 스콧의 죽음은 자살이라고 말했다. 유서를 남겼으나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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