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 전 의원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공천헌금으로 돈이 오고 갔는가'의 진실을 규명하는 것이 당을 위한 최선의 길이지, '(내가) 탈당을 하는가, 안 하는가'는 진실 규명에 어떤 도움도 안 된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3일 부산지검에 자진 출석해 공천헌금 수수와 관련해 약 7시간동안 조사를 받은 현 전 의원은 "법률적 판단은 검찰에서 하더라도 당내 (윤리위원회 등에서) 진실 규명을 위한 노력을 병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새누리당이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통해 현 전 의원의 탈당을 권유키로 한 것과 관련, "당은 자체 정화 능력이 있다는 것을 국민들에게 보여줄 필요가 있다"며 "문제된 사람은 나가라는 것은 본질적 문제 해결 및 진실 접근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불만을 표시했다.
그는 "당의 탈당 권유로 '뭔가 문제가 있다. 예외가 아니다'라는 인식이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가 가장 크다"며 "힘들고 괴롭지만 하루빨리 진실이 규명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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