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공정성 논란 해소됐는데도 재판 연기… “국민 앞에 약속 지켜야”
김삼상 대장 등 1인시위 “법치주의 살릴 마지막 기회, 이재권 판사 결단해야”
김삼상 대장 등 1인시위 “법치주의 살릴 마지막 기회, 이재권 판사 결단해야”

이재명 대통령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한 파기환송심이 지연된 가운데, 제주시민이 재판 재개를 강력히 촉구하고 나섰다.
9일 서울고등법원이 돌연 6월 18일 재판을 연기한 결정에 대해, 제주 시민사회는 이를 “사법 정의를 흔드는 위험한 결정”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10일 오전, ‘부정선거·부패방지대 제주지부’ 김삼상 대장을 비롯한 회원들은 제주시 노형로터리에서 1인 피켓시위를 벌이며 목소리를 높였다.
피켓에는 단호한 메시지가 담겼다.
“한라산이 지켜보고 있다!”
이들은 이재권 판사가 내세운 “공정성 확보”와 “선거운동 기회 보장”이라는 재판 연기 사유에 대해, “이미 논란은 충분히 해소되었으며, 이제는 약속된 재판을 예정대로 열어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
시민단체는 “이 재판은 단순한 개인에 대한 심판이 아니라, 대한민국 법치주의의 생사를 가르는 시험대”라고 강조했다. 이어 “돈과 권력에 굴복하지 않는 판결을 내려, 법치주의를 지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삼상 대장은 성명을 통해 다음과 같이 밝혔다.
“제주 출신 이재권 판사는 약속된 재판을 반드시 진행해야 한다. 대한민국의 법과 정의, 그리고 고향 제주도의 명예가 달린 문제다. 후세에 부끄럽지 않은 결정을 내려달라.”고 목소리를 높혔다.
공정한 판결을 바라는 국민의 눈과, 정의를 지켜내려는 제주의 목소리가 뜨겁다. 재판부가 과연 그 무게를 감당할 수 있을지, 국민적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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