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학교(총장 김일환) 일반대학원은 오는 6월 12일 목요일 제주대학교 사범대학2호관 에듀홀에서 ‘제16회 4·3융합전공 월례 콜로키움’을 개최한다.
2025학년도 1학기 마지막 콜로키움은 부경대학교 노용석 교수의 ‘라틴 아메리카 과거사 청산의 유형과 유해 발굴’ 강의로 마련됐다. 노 교수는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에서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 피학살자 유해발굴 사업을 총괄했고, ▲한국, ▲베트남, ▲캄보디아, ▲라틴아메리카 등지의 과거청산과 유해발굴을 연구해왔다. 현재 부경대학교 국제지역학부 교수로 재직하며 라틴아메리카 지역연구에 천착하고 있다.
이번 강의는 독재와 군사쿠데타로 점철된 라틴아메리카의 근현대사를 조명하며, 국가폭력의 주요 원인을 분석하고 각국의 과거사 청산 사례를 소개한다. 특히 유해발굴을 중심으로 라틴아메리카와 한국의 청산 과정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비교한다. 사례 비교를 통해 국가폭력의 역사와 그 청산 노력에 대한 비교사적이고 비판적인 시각을 기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제주대 일반대학원은 2023학년도 2학기부터 4·3융합전공 과정을 신설·운영하고 있다. 4·3융합전공은 ‘4·3학’의 후속 연구자 양성과 연구 인프라 체계화를 목표로 제주도, 제주도의회,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와 협약을 맺고 예산 지원을 받아 운영되는 석·박사 양성과정이다. 현재 ▲건축공학과, ▲국어국문학과, ▲사학과, ▲사회교육학부 일반사회교육전공, ▲사회학과, ▲정치외교학과의 참여로 추진되고 있으며, 앞으로 더 많은 학과의 참여가 이뤄질 예정이다.
제주대 4·3융합전공은 냉전과 탈식민, 디아스포라와 발전주의 등의 문제의식 속에서 4·3 이전과 4·3 이후를 짚어내는 다학제적 연구를 통해 ‘4·3학’의 이론적·실천적 기반을 확립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국내·외 연구자의 연구 성과와 고민을 공유하고 4·3연구를 사회적으로 확산하고자 월례 콜로키움을 비롯해 특강 및 학술대회를 정기적으로 기획하고 개최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