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26> 공로연수제…구미시 "폐지" vs 공무원노조 "시행"
<12.26> 공로연수제…구미시 "폐지" vs 공무원노조 "시행"
  • 퍼블릭 웰
  • 승인 2013.12.26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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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퇴직 앞둔 공무원에 공로연수 종용 '물의'

   경북 구미시가 올해부터 공무원 공로연수제 의무시행을 폐지했지만 공무원노조측이 인사 적체를 이유로 공로연수를 종용해 논란이 일고 있다.
 
구미시청공무원노동조합은 최근 구미시장, 부시장 등을 만나 퇴직을 앞둔 공무원의 공로연수 시행을 촉구했다.
또 구미시청 앞에서 공로연수 시행을 촉구하는 팻말을 들고 1인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공로연수는 정년을 1년 앞둔 공무원이 업무를 사회적응 훈련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그동안 공직사회는 공로연수자 대신에 후임자를 승진시킬 수 있어 사실상 공로연수를 인사 적체를 해소하는 수단으로 사용해 왔다.
또 각종 수당을 제외한 임금을 그대로 주기 때문에 일을 하지 않고 놀면서 월급만 받는다는 비판이 많았다.
 
이런 지적에 따라 구미시는 올해부터 원칙적으로 공로연수제 의무시행을 폐지하고 희망자만 인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공로연수를 승인해주기로 했다.
 
그러나 구미시공무원노조는 공로연수를 유지해야 한다며 정년을 앞둔 공무원에게 종용해 공로연수 계획이 없는 공무원과 마찰을 빚고 있다.
 
정년까지 근무할 계획인 한 5급 공무원은 "노조는 공무원의 권익을 보호해야 하는데 왜 공로연수를 강요하고 압박하는지 모르겠다"고 밝혔다.
 
한 4급 공무원은 정년까지 근무하려고 했으나 공무원노조 집행부의 전화와 면담을 거쳐 정년을 6개월 앞둔 지난 6월 말에 공로연수에 들어가기도 했다.
 
공직 사회 내부에선 퇴직을 앞둔 공무원에게 준비할 시간을 주고 후배 공무원이 승진할 수 있어 장점이 있다는 의견과 한참 일을 해야 할 시기에 손을 놓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이 맞서고 있다.
 
그러나 공무원노조가 공로연수 대상자에게 공로연수를 종용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이 대부분이다.
한 공무원은 "결국 모두 정년을 맞을 텐데 자꾸 후배가 선배에게 자리를 비워달라고 하면 어떡하느냐"며 "개인이 선택할 부분을 후배들이 강요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강창조 구미시공무원노조 위원장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조만간 집회 신고를 내고서 공식적인 입장을 전하겠다"고 밝혔다.
 
출처: 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sds1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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