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급 전무 … 관계자"89년 임용 시행령 개정전 여성비율 제한때문"
인천에 여성 고위 공무원이 전무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시와 10개 군·구를 통틀어 1·2급(관리관·이사관) 여성이 한 명도 없다.
인천시가 7일 공개한 공무원 현황을 보면, 인천의 전체 공무원은 1만360명으로 이 중 3855명이 여성이다.
37.21%를 차지한다.
고위직에 속하는 1·2급 중 여성은 한 명도 없었다.
부이사관급인 3급도 시청에 2명이 있을 뿐 각 군·구에는 아예 없었다.
여성 공무원의 대부분이 7~9급인 하위직에 몰려 있었다.
7급에 1342명인 34.8%로 가장 많았고 8급 910명 23.6%이 뒤를 이었다.
특히 기초단체로 갈수록 팀장·과장급 조차 여성이 절대적으로 적은 비율을 보이며 남성 쏠림 현상이 심했다.
연수구는 전체 4·5급 46명 중 여성이 9명에 불과했으며 남동구 역시 61명 중 8명, 부평구 61명 중 6명에 그쳤다.
서구와 계양구도 각각 53명 중 4명, 42명 중 8명 꼴로 나타났다.
중구와 동구, 남구 역시 45명 중 10명, 40명 중 7명, 53명 중 11명으로 남성 대비 10% 내외에 머물렀다.
옹진군은 1~5급 중 여성이 한 명도 없었다.
인천시 관계자는 "공무원 임용 시행령이 개정된 1989년 이전까지 공무원 임용 중 여성 비율을 10% 이하로 제한했기 때문에 현재 고위직까지 승진할 수 있는 절대적인 수가 부족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출처: 인천일보 장지혜기자 jjh@i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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