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어를 배우며 제주 사람들의 삶과 역사, 그리고 문화를 배울 수 있는 강좌가 마련된다.
제주대학교 국어문화원 제주어센터(원장 배영환)는 오는 23일부터 11월6일까지 제주대 인문대학 2호관 1102강의실에서 ‘2016 하반기 제주 문화로 배우는 제주어학교’를 연다.
제주 도민과 제주 정착 이주민들을 대상으로 마련한 이 강좌는 ‘제주 이주민을 위한 제주어교실’, ‘제주 문화로 배우는 제주어학교’, ‘현장에서 배우는 제주어학교’ 등 모두 3개 반으로 꾸며진다.
그 첫 교실은 오는 23일 오후 2시 문을 여는 ‘제주 이주민을 위한 제주어교실’. 제주어 인사말, 음식점에서, 오일장에서, 관광지에서, 한라산에서, 축제장에서, 오름에서 등 총 10개 강좌. 이 강좌는 제주로 이주한 정착 주민들이 겪는 제주어 소통의 어려움을 풀어 주기 위해 회화 중심으로 엮는다. 강의는 10월21일까지 매주 금요일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하루 2강좌씩 진행한다.
‘제주문화로 배우는 제주어학교’는 이달 24일부터 10월22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진행한다. 강의는 제주어의 이해를 비롯하여 의생활로 배우는 제주어, 농작물로 배우는 제주어, 해산물로 배우는 제주어, 제주 음식으로 배우는 제주어, 민요 속의 제주어, 문학 속의 제주어 등 제주어를 배우며 제주의 독특한 문화 원형질도 캘 수 있는 강좌다.
‘현장에서 배우는 제주어 강좌’는 11월6일 제주도내 마을을 정해 현장에서 직접 제주어를 채록하고 배우는 소중한 시간이다. 국어문화원은 지금까지 표선면 성읍리, 구좌읍 하도리, 성산읍 온평리에서 제주어학교를 연 바 있다.
한편 강의는 강영봉 제주대 명예교수, 김동윤 제주대 교수, 제주대 국어문화원 제주어센터 김순자ㆍ김미진ㆍ김보향 연구원이 맡는다.
수강을 희망하는 사람은 이달 23일까지 전화(064-754-2712ㆍ2738)나 전자우편(halla2712@jejunu.ac.kr)으로 신청하면 된다. 매 강좌당 선착순 40명 모집이며, 모든 강좌는 무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