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지만, 그런 부담은 놓아두어도 좋을 듯 싶다. ICC JEJU는 방문객 누구라도 예술작품을 관람하며, 마음의 여유를 즐기고, 쉬어갈 수 있는 문화예술공간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센터가 문을 열고 있는 시간(09:00~20:00)이라면 어느 시간, 어느 때라도 무료로 예술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빠듯한 일정의 회의고객도, 여행 중인 관광객도, 또 바쁘게 일상을 보내는 제주도민 등 그 누구라도 자유롭게 방문할 수 있다.
ICC JEJU 3층 로비와 각 층은 물론, 외부에는 다양한 종류의 예술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어 방문객의 눈을 사로잡는다. 멀리 뒤에 서서 바라보지 않으면 한 눈에 들어오지 않을 만큼 웅장한 그림, 제주의 동백꽃을 알록달록한 색상의 천으로 표현한 작품, 화려하게 반짝이는 비디오아트, 다양한 야외 조각 작품, 한라산의 위엄을 도도하게 표현한 그림 등 종류도 다양하다.
다이나믹한 현대예술을 표현한 백남준 작가의 비디오아트와, 제주라는 한 가지 주제를 다양한 방식으로 나타낸 이왈종 작가와 김품창 작가의 그림들을 비교해서 보는 것도 감상의 방법이 될 것이다.
현재, ICC JEJU는 지역예술인들과 교류하여, 더 많은 작품을 센터내에연중 지속적으로 전시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 중이다.
봄기운이 완연해지면, 가족과 함께, 겨우내 움추러 들었던 에너지를 찾아보는 것은 어떨까? 천천히 작품을 감상하며 오랜만의 여유를 느껴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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