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동홍동에 위치한 구)소라의 성 건물의 적정한 보수․보강 공법 및 활용방안 마련 등을 위해 지난 12월 12일(금) (구)소라의 성 현장에서 현을생 서귀포시장을 비롯 건축 관련 전문가 6명 등이 참여한 가운데 자문회의를 가졌다.
이날 열린 전문가 자문회의에서는 45년이 경과된 구)소라의 성 건물 내․외부 및 옥상, 절개지 암반사면 등의 안전 상태를 직접 확인하고, 향후 보존 관리를 위한 적정한 보수보강 공법, 보수보강 후 건물의 활용방안, 그리고 올레코스 위험 여부 등이 논의됐다.
현장에서 제기된 전문가의 주요 의견을 보면 건물 자체의 구조적인 문제는 없어 보이나, 장기사용을 위해 내진을 포함한 전반적인 리모델링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으며, 절개지 암반사면은 당장 건물에 영향은 없어 보이지만 안전성 검사를 위한 3D 스캔 측량을 제안했다.
그리고 이왈종미술관, 소암기념관, 이중섭 미술관, 구)파라다이스 호텔 등 주변 문화공간과 연결되는 문화예술벨트 구성 등의 활용 방안에 대한 의견도 나왔다.
구)소라의 성은 1969년 12월에 건축됐으며, 지상 2층, 연면적 234.05㎡ 규모의 원형 돌집으로 건물 앞쪽은 아치형으로 되어 있다. 또 고(故) 김중업 건축가의 작품으로 알려져 있으며, 지난 2003년 당시 제주도문화재위원회에서 보존가치가 높다는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
안전진단 결과 지난 2010년에는 B등급, 2014년에는 C등급을 받은 상태로 장기사용을 위해서는 보수보강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난 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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