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는 한란 전시관 건립을 통해 제주 한란의 가치 정립 및 관광자원화를 통한 경제 수익적 활용방안을 모색하면서 국가지정문화재 천연기념물 제191호로 지정(1967. 7. 11)된 “제주의한란”의 희귀성과 가치를 확인하고 체험할 수 있는 전시․체험의 장을 마련하고자 전시관이 건립되었다.
서귀포 제주한란전시관은 2008년 3월에 한란방문 2009년 6월 착공식을 가졌으며, 2013년 2월 준공, 2014년에 내부 전시공간 인테리어 공사가 마무리되었다.
전시관은 서귀포시 상효동 1421-9번지 일원, 대지면적 9,224㎡, 연면적 1,440㎡, 건축면적 487㎡으로서, 지하 1층(1,163㎡)에는 상설․기획전시실. 영상실․수장고․기계실이 있으며, 지상 1층(198㎡)에는 사무실, 화장실, 매표소 등과 야외화장실 1동 80㎡, 주차장(40대)이 조성되었는데, 총공사비는 약 40억원이 투자되었다.
그동안 서귀포시는 1981년 개청 이후 돈내코 일원에서 자생하는 천연기념물 제191호 제주의한란을 보호하기 위해 1996년까지 순찰 등 관리를 하여오다가 1998년 한란생태계조사용역을 기점으로 2014년 까지 전시관을 포함 약 90억원을 투자하여 22필지 64,648㎡를 매입하였고, 보호책 3,400m를 시설하였다.
2002년 2월 2일에는 상효동 한란자생지 40필지 389,879㎡를 천연기념물 제432호로 추가 지정하여 한란을 집중 관리하기 시작하였다.
이 과정에서 1996년 20여 개체 50여촉에 불과하던 한란이 2014년 2월 기준 1,237개체 4,341촉으로 번식될 만큼 한란 개체수가 증가하였다.
서귀포시는 개관을 앞두고 한란의 체계적 보존 관리를 위해 학예사 1명을 채용하여 배치하였다.
서귀포시는 이번 개관식에 한란애호가들의 협조를 받아 개화된 자생한란 60여분을 특별전시할 계획이며, 개관식 당일에는 한란 자생지 내부 일부를 공개할 예정이다.
앞으로 서귀포시는 방문객들의 제주한란의 이해와 제주자생난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하여 자생지 내에 별도의 전시공간을 마련하여 연중 난을 감상할 수 있도록 자체적으로 육묘 생산하여 전시할 계획이며, 자생지의 활용을 극대화하기 위해 산록도로를 기점으로 하천 좌우에 관람 동선을 조성하게 된다.
또한 제주한란의 독창성과 고유성을 널리 알리고 관광 자원화하기 위하여 2015년도부터 매년 “제주한란품평회”를 개최와 함께 한란 보전 활용에 대한 세미나를 열어 나갈 계획이다.
그리고 2013년부터 문화재청 천연기념물센타·국립산림과학원·서귀포시가 합동으로 시작된 한란 모니터링을 지속적으로 추진하여 한란 생육 생태를 점검하게 된다.
아울러 전시관 실내 전시장은 도내 동호회원들이 소장하고 있는 한란을 비롯한 자생란·야생초 등을 중심으로 연중 전시할 수 있도록 초청 전시전을 통해 지원해 나가게 된다.
서귀포시는 이번 제주한란전시관 개관을 통해 제주자생한란을 비롯 자생난 등이 상설전시 됨은 물론, 난 애호가들의 난 구매 욕구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한다.
그동안 제주한란이 도내 반출 금지로 인하여 소장농가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을 뿐 아니라, 이로 인해 일본·중국·대만한란들이 수입되어 제주한란 배양농가들의 농가 경영에 타격을 받고 있어, 관련 전문가들과 세미나를 통해 의견을 집약하여, 필요한 경우 제주한란의 도외 반출을 허용하여 주도록 문화재청에 요청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