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는 여객선 세월호의 침몰 사고에 따른 애도의 일환으로,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풍성하게 준비했던 각종 행사들을 취소하거나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우선, 어린이날 행사와 관련하여 서귀포시어린이집연합회(회장 서연문) 주관으로 오는 5일 제주월드컵경기장 광장에서 개최할 예정이던 제92회 어린이날 기념행사는 취소됐다.
또한 읍면별로도 대정, 남원, 성산, 표선 등에서 물로켓만들기, 마술체험 등 다양하고 신나는 어린이 체험마당을 알차게 준비하고 있었으나,
국가적 재난상황을 맞아 온 국민이 한 마음으로 비상사태에 대비하고, 감당하기 힘든 고통을 겪고 있는 희생자 및 실종자 가족의 슬픔을 같이 나누며 위로하고자 모든 행사를 연기하거나 취소하기로 했다.
그리고 서귀포시장애인가족지원센터(센터장 유영신) 주관으로 추진중이던 『아이사랑 눈높이 공감문화축제』도 6월 이후로 연기했다
5월 8일 시민회관에서 개최할 예정이던 제42회 어버이날 기념행사도 취소됐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세월호 침몰 사고대책이 마무리될 때까지 관련단체와 협의하면서 경건한 사회분위기를 조성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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