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원정 징크스' 류현진, 위기관리 능력으로 '극복'
[MLB]'원정 징크스' 류현진, 위기관리 능력으로 '극복'
  • 나는기자다
  • 승인 2013.08.03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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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정 징크스'는 여전했지만 '괴물 투수' 류현진(26·LA 다저스)은 이를 위기관리 능력으로 극복했다.

류현진은 3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5⅓이닝 11피안타 2실점을 기록, 시즌 10승째(3패)를 수확했다.

한국인 메이저리거로는 최초로 데뷔 시즌에 두 자릿수 승리 달성에 성공했지만 류현진의 투구 내용은 그다지 좋지 못했다.

퀄리티스타트도 찍지 못했고, 안타는 11개나 맞았다. 올 시즌 류현진의 한 경기 최다 피안타에 타이다. 류현진은 지난 6월13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서 안타 11개를 내준 바 있다.

류현진은 그간 원정경기에서 유독 약한 모습이었다. 낯선 환경과 시차에 좀처럼 적응을 하지 못한 탓이다.

이날 경기 전까지 홈에서 등판한 10경기에서 5승 1패 평균자책점 1.83으로 빼어난 성적을 거둔 반면 원정 10경기에서는 4승 2패 평균자책점 4.62로 좋지 못했다.

원정경기인데다 낮경기였던 탓에 류현진에게는 부담이 두 배였다. 이 때문에 전반적으로 피칭 내용이 좋지 않았다.

그러나 류현진은 위기관리 능력을 발휘하면서 실점을 최소화해 '원정경기 징크스'를 넘어섰다.

리글리 필드는 바람이 많이 불어 평범한 뜬공이 담장을 넘어가기도 하고, 타구의 방향도 잘 바뀌는 탓에 타자들에게 유리한 구장으로 유명하다. 그렇기에 류현진의 위기관리 능력은 한층 더 빛났다.

타선이 선취점을 내준 뒤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연속 안타를 맞고 무사 1,2루를 만드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그러나 앤서니 리조에게 유격수 앞 병살타를 유도한 류현진은 웰링턴 카스티요를 유격수 앞 땅볼로 잡고 실점없이 이닝을 끝냈다.

2회 2사 후 2루타 두 방을 잇따라 맞고 1실점한 류현진은 계속된 2사 2루에서 트레비스 우드를 헛스윙 삼진을 돌려세웠다.

4회 1사 2루에서 콜 길레스피에게 우전 적시 2루타를 맞아 실점이 '2'로 늘어난 류현진은 계속해서 1사 2루의 위기를 이어갔다.

하지만 다윈 바니에게 2루수 앞 땅볼을 유도해 숨을 돌린 류현진은 컵스가 대타로 내세운 네이트 시어홀츠를 2루수 앞 땅볼로 물리치며 더 이상의 실점을 막았다.

5회에도 류현진은 주니어 레이크, 카스티요에게 안타를 내주며 2사 1,3루의 위기에 몰렸으나 스탈린 카스트로를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 위기에서 벗어났다.

이전부터 류현진은 빼어난 위기관리 능력을 자랑했다. 류현진의 위기관리 능력에 외신들이 흥미를 보이기도 했다.

다시 한 번 위기관리 능력을 한껏 선보인 류현진은 한국 야구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할 수 있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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