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돌문화공원이 주최하고 칠머리당영등굿보존회(회장 김윤수)가 주관하는 이번 전시에서는 전통 제주 기메 80여 점이 실내․외에 전시된다.
실내전시는 4월 10일(금) ~ 30일(목) 오백장군갤러리, 야외전시는 5월 1일(금) ~ 17일(일) 설문대할망제단에서 열린다.
기메는 인간과 신을 이어주는 무속도구 중 하나로 제장(祭場)을 장식하는 용도로 쓰이는가 하면 의례를 진행하는 데 필요한 도구로 쓰인다. 과거에 비해 굿판이 간소화되면서 많은 종류의 기메를 찾아볼 수 없지만, ‘일만 팔천 신들의 고향’이라 불리는 제주에는 아직까지 60여 종이 넘는 기메가 전승되고 있다.
이번 제주기메 특별전 전시 관계자는, “기메에는 심방들이 나름대로 인식하는 무속적 세계관이 표현되어 있으므로 이번 전시 관람을 통해 신의 형상을 유추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많은 관람객들이 찾아주셔서 사라져가는 제주무속의 전통을 느낄 보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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