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온 피해 예방을 위해 질소질 함유 높은 제재 살포 피해야'

설 연휴 첫 날부터 눈, 대설, 강풍 등이 예상됨에 따라 농작물 피해예방을 만반의 준비가 요구되고 있다.
24일, 제주자치도 농업기술원(원장 고상환)은 설 연휴 비와 눈, 대설, 강풍 궂은 날씨 예보에 따른 농작물 피해예방 사전조치 및 특별관리를 당부했다.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연휴 첫 날인 25일 저녁부터 중산간, 동부지역 중심으로 강풍과 비 시작으로 28일과 29일 설날에 도 전지역 대설특보 발표가 예상되고 있다.
특히 27일 오후부터 기온이 평년 3∼8℃ 보다 1∼2℃ 낮아지고 강풍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보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기상에 따른 △하우스 철골 및 비닐 파손 △전기 고장에 따른 농작물 2차 피해 발생 △월동채소류 언 피해 등이 발생할 수 있다.
시설하우스는 눈이 쌓이지 않도록 하고 언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열풍기 가동과 비상발전기 점검이 필요하며, 환기가 잘 되지 않으면 곰팡이병이 발생할 수 있어 환기를 철저히 하고 예방을 위한 약제 살포가 요구되고 있다.
가온을 위한 열풍기가 없는 시설하우스는 냉기류가 정체되지 않도록 북서쪽 측창은 닫고 남동쪽 측창은 열어두어야 하며, 유동팬을 가동하는 것이 좋다.
노지채소와 밭작물은 눈이 녹은 물이 잘 빠질 수 있도록 사전에 도랑을 점검해야 하며, 특히 월동무는 영하 1~2℃가 2~3일간 지속되면 언 피해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무게 1kg 내외의 수확 가능한 무는 사전에 수확을 마친 후 저장하면서 출하한다.
마늘, 양파, 쪽파는 기상이 호전된 후 생육상황에 따라 4종복비 및 요소 물 20L에 40~60g 녹여 엽면시비를 해주면 좋다,
제주농업기술원 허영길 농업재해대응팀장은 “이번 기상은 대설, 한파 및 강풍을 동반할 것으로 예상되어, 시설물 및 농작물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현장을 미리 점검하고 피해 발생 시 철저히 조치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언 피해가 우려되는 지역의 대기온도는 제주특별자치도 영농지원시스템(http://rda.agri.jeju.kr)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