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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훈 제주도지사, “수평적 조직문화 정착, 창조적 진화로 새해 도약”제시
오영훈 제주도지사, “수평적 조직문화 정착, 창조적 진화로 새해 도약”제시
  • 박혜정 기자
  • 승인 2025.01.02 11: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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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2025년 시무식서 조직혁신 의지 천명
​​​​​​​수직→수평 조직문화 대개혁, 개인역량 강화·집단지성 결집 강조
오영훈 지사는 2일 오전 도청 탐라홀에서 열린 2025년 시무식에서 ‘수직적 조직문화에서 수평적 문화로의 전환’과 ‘창조적 진화로의 도약’을 강조하며 새해 조직 혁신에 주력할 것을 예고했다.(사진제공=제주도)
▲ 오영훈 지사는 2일 오전 도청 탐라홀에서 열린 2025년 시무식에서 ‘수직적 조직문화에서 수평적 문화로의 전환’과 ‘창조적 진화로의 도약’을 강조하며 새해 조직 혁신에 주력할 것을 예고했다.(사진제공=제주도) ⓒ채널제주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2025년 도정 운영의 핵심 키워드로 ‘수평적 조직문화 정착’과 ‘창조적 진화’를 제시했다.

오영훈 지사는 2일 오전 도청 탐라홀에서 열린 2025년 시무식에서 ‘수직적 조직문화에서 수평적 문화로의 전환’과 ‘창조적 진화로의 도약’을 강조하며 새해 조직 혁신에 주력할 것을 예고했다.

오 지사는 “그동안 추진해온 혁신정책이 기존의 수직적 조직문화와 맞지 않아 현장에서 혼선이 빚어진 경우가 있었다”며 “시대 변화에 발맞춰 MZ세대 공무원들과 함께 수직적 조직문화를 혁신하고, 소통하는 수평적 문화를 뿌리내리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개인의 진화와 역량 강화가 없는 조직 혁신은 의미가 없다”며 “모든 공직자가 자기혁신을 통해 개인 역량을 높이고, 이를 집단지성으로 결집해 조직의 창조적 진화를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오 지사는 2024년 주요 성과로 ▲2년 연속 감귤 수익 호조와 월동채소 가격 안정 등 1차산업 성과 ▲자영업자·소상공인 지원 대책 마련 ▲신산업 분야 실적을 꼽았다.

특히 워케이션을 넘어 런케이션이 정착단계로 접어들었으며, 한화우주센터 준공으로 우주산업 전진기지로서의 역할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특히 분산에너지 특구 지정으로 에너지산업의 새로운 모델이 제주에서 창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 지사는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것이 탐라 천년의 DNA”라며 “관광과 민주주의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해낸 저력으로 이번 항공기 사고의 아픔도 반드시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무식은 지난해 직원들이 ‘봉급 우수리’를 모은 3,600만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하는 것으로 시작해 모범직원 표창, 도지사 신년사, 직원과의 신년인사 순으로 진행됐다.

당초 제주문예회관 대극장에서 도 전 직원과 행정시 간부 등이 참석한 가운데 대규모로 열릴 예정이었으나, 무안공항 제주항공 사고 희생자 추모와 유족 위로 차원에서 제주도청 직원 250명이 참석한 가운데 도청 탐라홀에서 간소하게 진행했다.

오영훈 지사는 2일 오전 도청 탐라홀에서 열린 2025년 시무식에서 ‘수직적 조직문화에서 수평적 문화로의 전환’과 ‘창조적 진화로의 도약’을 강조하며 새해 조직 혁신에 주력할 것을 예고했다.(사진제공=제주도)
▲ 오영훈 지사는 2일 오전 도청 탐라홀에서 열린 2025년 시무식에서 ‘수직적 조직문화에서 수평적 문화로의 전환’과 ‘창조적 진화로의 도약’을 강조하며 새해 조직 혁신에 주력할 것을 예고했다.(사진제공=제주도) ⓒ채널제주

[전문]오영훈 제주도지사 2025년 시무식 신년사

존경하는 제주도민 여러분,

사랑하는 공직자 여러분,

2025년 을사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2025년 여러분 모두의 일상이

평안하고 풍요롭기를 소망합니다.

지난 한해는 유난히 다사다난했습니다.

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와

금성호 침몰 사고 희생자 분들의

명복을 빕니다.

유가족 여러분께는

진심 어린 위로의 마음을 전하며,

생존자 분들의 건강을 기원합니다.

제주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연대와 협력으로 위기를 극복하며

빛나는 역사를 만들어 왔습니다.

기후위기가 1차 산업을 위협했지만

높은 가격을 유지하고 있으며,

관광산업은 각종 논란을 극복하고

전년대비 3.3% 성장했습니다.

계엄과 탄핵국면이라는 정국 불안 속에서도

헌법과 민주주의의 가치를 지켜나가고 있습니다.

특히, 그동안 묵묵히 쌓아온 정책의 성과들이

자리를 잡으며 구체화되고 있습니다.

제주도정은 2025년

위기를 기회로 만들며

도민 여러분의 삶을 든든하게 지켜내는

위기극복의 지렛대가 되겠습니다.

해상왕국 탐라 천년의 기상을 이어받아

세계로 뻗어나가는

제주 부흥의 새로운 천년을 시작하겠습니다.

존경하는 제주도민 여러분,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민생경제를 조기에 정상화하고,

도민 여러분의 평온한 일상을 지켜내는 것입니다.

제주는 대내외 경제위기 속에서도

2022년 4.6%에 이어

2023년에는 3%의 실질 경제성장률을 달성했습니다.

이는 전국 평균 성장률인 1.4%를

두 배이상 상회하며,

전국에서도 5번째로 높은 수치입니다.

올해는 도민 여러분이 일상에서

경제가 살아나는 것을 체감할 수 있도록

과감한 재정투입으로

제주경제에 생기를 불어넣겠습니다.

탐나는전 포인트 적립 지원 예산을

90억 원에서 140억 원으로 증액해

소비를 촉진하겠습니다.

소상공인의 디지털 전환과 마케팅을 지원하며

변화하는 소비 트렌드에 빠르게 대응하고

안정적인 수입을 창출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습니다.

국내외 디지털노마드 유치를 위한

워케이션 인증제를 도입해 생활인구를 확대하고,

지역 소비를 이끌어 내겠습니다.

학습과 여행을 동시에 즐기는 런케이션은

워케이션의 성과를 바탕으로

제주가 만들어낸 새로운 혁신의 물결입니다.

지난해 중앙대·경희대·성균관대에 이어

올해는 해외 대학과도 협약을 체결해

런케이션을 확대하고,

워케이션 산업과 시너지를 창출하겠습니다.

민생경제의 조기정상화를 위한

소상공인 지원도 꼼꼼히 챙기겠습니다.

소상공인의 대출상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전국 최초로 대출만기 시 최장 10년까지

분할납부 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입니다.

중소기업육성자금 이차보전금도

지난해 300억 원에서 올해 350억 원까지 확대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견인하겠습니다.

제주 경제의 근간인 1차 산업도

흔들림없이 지원하겠습니다.

1차 산업은 지난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조수입 4조 9,700억 원을 돌파했습니다.

23년산 감귤가격은

26년만에 최고가를 갱신했으며,

조수입은 전년대비 27.2%가 상승한

1조 3,248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 22년산 감귤 조수입: 1조 418억원

지난해 제주농산물수급관리센터가 문을 열었습니다.

체계적으로 분석한 영농데이터를 농가에 제공해

농가가 자율적으로 생산량을 조절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하겠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제주사례를 벤치마킹해

향후 광역단위 농산물 수급관리센터를

설치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월동 채소의 경우에는 23년과 비교하여

24년 가격이 두 배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 24년 월동무(20kg) 21,917원 (23년 10,368원)
24년 당근(20Kg) 60,194원 (23년 23,680원)

24년 양배추(8kg) 12,005원 (23년 6,199원)

24년 브로콜리(8kg) 36,507원 (23년 22450원)

사랑하는 제주도민 여러분,

에너지 대전환과 AI 디지털 대전환의 결실을

제주사회 전반으로 확산시키고

산업 경쟁력을 끌어올리겠습니다.

민선8기 제주도정은 출범 후 지금까지

제주의 빛나는 내일을 열기 위해

대전환의 기틀을 다져왔습니다.

올 한해 도정은 성과를 구체화시키며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이끌어내겠습니다.

지금까지의 노력의 결과가

도민 여러분의 일상속에

과실로 돌아가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제주가 선도하는 민간우주산업은

이미 도민 곁으로 성큼 다가왔습니다.

2023년 12월 국내 최초

순수 국산기술로 위성 해상발사에 성공하며

성과의 신호탄을 쏘아올렸습니다.

지난해 한화우주센터가 착공되었고,

올해 10월 준공을 앞두고 있습니다.

한림공고가 전국에서 유일한

항공우주 분야 특성화고로 전환되면서

인재양성의 기틀도 마련되었습니다.

또한 애월읍 상대리에 위치한 컨텍은

우주 스타트업 최초로

코스닥 상장에 성공했습니다.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는

제주에 사무소를 이전하며

다시 발사시험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하원테크노캠퍼스는

한화시스템을 중심으로

다수의 협력업체가 이주하며

대한민국 민간 우주산업의 거점이 될 것입니다.

에너지 대전환을 통한 산업구조 개편도

가시적인 성과가 드러나고 있습니다.

제주는 지난해 5월,

정부의 탄소중립 목표를 15년 앞당긴

‘2035 탄소중립’비전을 발표했습니다.

그리고 제주는 광역지자체 중 유일하게

정부가 2030년까지 6조 620억 원의 사업비를 투자하는

탄소중립 선도도시 사업에 지정되며,

탄소중립 실현에 날개를 달았습니다.

재생에너지와 그린수소 전환을 위한

제주의 발걸음도 빨라질 것입니다.

이미 제주의 재생에너지 발전비율은

전국 평균의 두배에 달하며,

해저 제3연계선이 완공되어

출력제한 완화 여건도 마련됐습니다.

* 제주지역 재생에너지 비율

(22년) 19.19% / 전국평균 9.2% (23년) 18.17% / 전국평균 9.67% (24년 추정치) 19.73%

올해 초 분산에너지 특화지구 지정에 만전을 기하여

제주의 에너지 산업구조 개편을

이끌어 내겠습니다.

관광시장의 중심이

50·60세대에서 20·30세대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관광분야 디지털 대전환으로

디지털 소비에 익숙한 MZ 세대의 발걸음을

제주로 향하게 하겠습니다.

NFT를 연계한 디지털 도민증을 발급하고

제주에 주소가 없어도 도민처럼 각종 혜택을 제공하며,

재방문율을 높이고 관계 인구를 확대해 나가겠습니다.

디지털 세대에게도 제주가

매력적인 관광지로 거듭나도록

스마트 결제 시스템을 확대해

지역내 서비스 이용의 편의를 확충하겠습니다.

고향사랑기부제를 통해

국민이 보내주시는 애정으로

제주의 가치를 더 크게 키우겠습니다.

지난해 12월 29일까지

3만 975건·32억9,100만 원의 사랑이

제주에 기부됐습니다.

전년대비 모금건수는 101%,

모금액은 93%가 증가한 수치입니다.

다른 지역과 차별화된 예우정책으로

제주사랑에 보답하고,

제주의 가치를 함께 지킨다는

자긍심을 드리겠습니다.

나라가 어지럽고, 경제가 위축될수록

도민의 행복을 지탱하는 사회안전망을

든든하게 구축하는 것은 도정의 책무입니다.

제주가 진행하고 있는 다양한 복지정책들이

하나 둘 도민의 삶속에 스며들며

도민 여러분께 실질적인 편의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특히 제주가치통합돌봄 사업을 통해

지난해 12월 말까지 4,484명이

가사, 식사, 긴급돌봄 서비스 혜택을 받았습니다.

지난해 만족도 조사에서도

많은 도민께서 좋은 평가를 해주셨습니다.

올해부터는 서비스 분야를 5개로 확대하고,

무료 지원 대상을 중위소득 85% 이하에서

100% 이하로 확대할 예정입니다.

제주도민 누구라도

생활 속 돌봄공백이 발생하면,

행정이 든든하게 챙기겠습니다.

제주도정이 전국에서 처음으로 시행중인

아동돌봄 모델 꿈낭도

운영학교를 2곳에서 4곳으로 확대할 예정입니다.

올해부터 도정은 48개 전 보건진료소와

원격의료협진체계를 구축하여

의료 취약지역의 의료접근성을 높이겠습니다.

원격의료협진과 건강주치의 사업을 연계하여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고,

도민 여러분의 건강을 물샐틈 없이 지켜내겠습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도민 여러분,

그동안 제주가 수립하고 추진해 온 주요정책들이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로 확장되는

한 해가 될 것입니다.

올해 6월

유엔환경계획(UNEP)이 주최하는

‘2025년 세계 환경의 날’ 행사가

제주에서 개최됩니다.

2035 탄소중립 비전과 2040 플라스틱 제로 달성 등 제주의 선도적 환경정책을 국제사회에 알리는

기회로 삼겠습니다.

또한 상반기

4·3 기록물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제주4·3을 세계에 알린 한강 작가가

노벨문학상을 수상하며 등재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올해는 세계 평화의 섬 지정

2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제20회 제주포럼 등 각종 국제행사를 통해

세계에 제주의 가치를 알리고

제주의 위상을 드높이겠습니다.

제주는 이제 더 이상

대한민국의 변방이 아닙니다.

대한민국의 미래를 선도하며

세계로 확장해 나가고 있습니다.

해상왕국 탐라 천년의 기상을 이어받은

새로운 천년의 영광을 만들어 내겠습니다.

위대한 도민 여러분을 믿고

누구도 가지 않은 길을 뚜벅뚜벅 걸어가겠습니다.

을사년 새해,

민선8기 제주도정이 그간 노력한 결실이

온 도민의 일상에 풍요와 행복으로 피어나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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