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연호·고태민 과장 결심…일부는 '자천타천' 거론
오는 6·4전국동시지방선거에 현·퇴직 공무원들이 도의원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방선거가 5개월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제주도 공무원 출신들이 도의원 선거 출마 뜻을 밝히면서 예비후보들의 윤곽이 조금씩 드러나고 있다.
지난 3일 명예퇴임을 신청한 강연호 서귀포시 녹색환경과장이 도의원 선거(표선면) 출마 뜻을 밝힌데 이어 출마 결심을 굳힌 고태민 제주자치도 투자유치과장도 이달 중 명예퇴임을 신청할 예정이다.
고 과장은 "오는 설 명절을 전후해 확실한 입장을 밝힐 생각"이라며 "출마하기 위해 공직선거법상 3월4일까지 퇴직하면 되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그 이전에 명예퇴임을 신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새누리당 입당을 고려하고 있는 고 과장은 제16선거구(애월읍)에 출마할 예정이다.
이와함께 퇴직 공무원 중 일부도 '자천타천'으로 도의원 선거 출마 후보자로 거론되고 있다.
우선 지난해 명예퇴임한 오진택 전 제주자치도 보건위생과장은 일찌감치 출마 의사를 피력하며 지역구(남원읍)에서 바닥다지기에 나서고 있다. 이외에 '타천'으로 이용화 전 애월읍장, 이명도 전 제주도 보건복지여성국장 등의 이름도 오르내리고 있다.
한 도청 관계자는 "퇴직공무원 외에 앞으로 도의원 선거 출마를 염두에 두고 있는 현직 공무원의 명예퇴직 신청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출처: 한라일보 오은지 기자 ejoh@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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