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5-06-05 22:22 (목)
<1.3>공무원 줄 서게 만드는 인사 기준
<1.3>공무원 줄 서게 만드는 인사 기준
  • 퍼블릭 웰
  • 승인 2014.01.03 09:5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주특별자치도의 정기인사 기준이 공무원 줄서기를 고착화시키고 조직의 활성화를 오히려 저해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제주자치도는 민선 4기 후반기부터 정기인사시 실·국장에게 부서 직원 발탁 권한을 주고 있다. 오는 6~7일이나 늦어도 10일 이전 단행할 예정인 올해 상반기 제주자치도 정기인사에서도 이같은 방침을 적용하고 있다.
 
이같은 제주자치도의 인사기조가 민선 4기부터 민선 5기까지 수년간 이어져 오면서 일각에서는 공무원 '줄대기'가 더욱 고착화되고 대다수 공무원들의 사기를 저하시키고 있다는 비판론이 일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한 공무원은 "이전에는 총무과에서 경력과 능력, 연륜, 자기계발 등을 감안한 다며 평가를 통해 인사를 단행했는데 실국장들에게 권한을 준 후부터는 직원들의 줄대기가 노골화 되고 있으며, 이에 보통 10년 이상 걸리는 사무관 승진을 일부 직원들은 8년 만에 하고 있다"며 "이러한 공무원 줄대기 병폐가 결국 제주공직사회를 병들게 하고 있는 한 요인으로 변질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조직 활성화를 위해서는 경력을 배려하고 업무수행능력이 뛰어난 열심히 일하는 인재를 적재 적소에 배치해야 한다"며 "민선 5기 마지막이 될 이번 정기인사에서는 이같은 인사기조를 적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제주자치도는 지난달 30일 역대 최대 규모인 5급 승진의결자 42명을 확정했다.
제주자치도 행정직 18명, 기술직(연구관 포함) 24명이다. 제주시와 서귀포시에서도 각 9명이 사무관으로 승진하게 됐다.
 
전체적으로 사무관 승진은 60명으로 민선 5기 제주도정에서 가장 많은 수이다. 조만간 단행될 예정인 이번 정기인사는 1954년생들의 퇴진과 1955년생 고참 공무원들의 공로연수 등으로, 특히 국장급 인사 규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인사 규모는 중폭이 될 것이란 예상이다. 제주자치도 관계자는 "제주도에서는 5명을 중앙교육대상자로 요구하고 있으나 중앙에서는 4명 정도 수용할 의사를 비추고 있어 절충을 하느라고 정기인사가 다소 지연되고 있다"고 말했다.
 
우 지사가 최근 강조하고 있는 문화예술 분야 조직 강화와 한중FTA 대응, 제주해녀문화 유산 등재 등에 대비한 후속인사도 예상되고 있다.
 
 
한라일보 bigroad@ihalla.com 고대로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법인명 : (주)퍼블릭웰
  • 사업자등록번호 : 616-81-58266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남광로 181, 302-104
  • 제호 : 채널제주
  •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제주 아 01047
  • 등록일 : 2013-07-11
  • 창간일 : 2013-07-01
  • 발행인 : 박혜정
  • 편집인 : 강내윤
  • 청소년보호책임자 : 강내윤
  • 대표전화 : 064-713-6991~2
  • 팩스 : 064-713-6993
  • 긴급전화 : 010-7578-7785
  • 채널제주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5 채널제주.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channeljeju.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