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사유를 '제주어'로 만든 시와 수필들로 가득 채워...제주인들의 잊혀져 가는 '고향어' 책자로 관심 집중
제주를 아끼고 사랑하는 ‘제주어보전회’ 9기 회원의 모임인 소도리쟁이에서 <쿰은 날 쿰은 꼿>을 펴냈다.
이번에 두 번째로 발간한 <쿰은 날 쿰은 꼿>은 소드리쟁이 회원들이 활동하면서 쏟아냈던 이야기를 엮어 모아놨으며, 일상의 사유를 ‘제주어’로 만든 시와 수필들로 가득 차 있어 주목되고 있다.
요즈음 제주에 정착하기 위해 들어오는 순유입 현상이 지속되는 있는 추세에 다양한 ‘고향어’를 가지고 살아가는 틈바구니 속에서 ‘제주어’는 잊히기 쉬은 현실 속에서 <소도리 쟁이>는 제주어를 고착시키는데 노력해 오고 있다.
특히 제주어를 씻고 다듬어 작품으로 만들었을 작가들의 손길이 아름답기까지 하다.
작품 내내 제주어와 표준어도 함께 실어 제주어가 낯선 독자들도 쉽게 이해하고 읽힐 수 있도록 해 놓았다.
소도리쟁이 손이자 회장은 "제주어를 알아야 살아 쉼 쉬는 제주, 살아있는 제주를 느낄 수 있다. 제주어에 익숙한 사람이이나 그렇지 않은 사람 모두 제주어는 늘 어려운 숙제로 늘 고민스런 일"이라며 "제주어를 살려보는데 다함께 노력해 나가자"고 말했다.
제주어보전회에서 발간한 '쿰은 날 쿰은 꼿'은 열림문화출판사에서 발행, 권당 1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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