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정부가 집권 2년차를 맞아 1급 이상 고위직 공무원에 대한 인적(人的) 쇄신에 나선다.
국무총리실을 시작으로 다른 정부 부처 1급도 다음달 초 대통령 업무보고 전까지 대폭 교체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국무조정실과 총리 비서실 등 국무총리 산하 1급 고위직 공무원 10명 전원은 최근 사직서를 제출했다. 새정부 출범 2년차를 맞아 공무원 사회의 구태의연한 연공서열을 파괴하고, 능력 위주 인사를 통해 새로운 바람을 넣겠다는 취지다.
총리실이 앞장서자 다른 정부 부처도 고위직 공무원들에게 조만간 사표를 받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2일 전해졌다.
특히 고위공무원 물갈이는 공무원 사회의 개혁뿐만 아니라 공공기관 개혁까지 염두해 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박근혜 대통령이 집권 2년차를 맞아 대폭적인 공무원 인사로 국정운영에 본격적인 드라이브를 걸려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청와대 역시 지난해 11~12월 국정기획실 주관으로 업무평가를 실시한 결과를 바탕으로 3~4명의 비서관급들과 10명 이상의 행정관급들을 교체할 것이라는 얘기가 청와대 안팎에서 흘러 나오고 있다.
이런 인사 조치는 다음달 정부 부처 업무보고 직전까지 마무리될 전망이다. 정부는 현재 박근혜 정부 출범 2년을 맞아 부처 업무보고에 앞서 국정과제 우선 순위를 재조정하고 있다.
특히 정부의 이번 물갈이는 최근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정부 개각설과도 연관이 있는지 주목된다.
정부 안팎에서는 박근혜 대통령 취임 1년인 다음달쯤 경제팀을 중심으로 한 소폭 개각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
출처: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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