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는 21일부터 모든 후불식 교통카드(신용카드)로 버스요금 결제가 가능하도록 전면 확대 시행할 계획이다.
후불식 교통카드는 신용카드에 교통카드 기능이 탑재된 형태의 카드로, 충전 없이 이용하고 매월 신용카드 결제일에 교통카드 이용금액을 합산 청구하는 방식이다.
현재 시중에서 사용되는 삼성, 신한, BC, KB, 하나SK, 씨티 등 모든 후불식 교통카드(신용카드)도 버스요금 결제가 가능하게 된다.
다만, 후불식 교통카드로 버스요금을 결제하기 위해서는 해당 카드사에서 교통카드 기능이 탑재된 신용카드로 발급받아야 한다.
도는 이를 위해 지난해 말에 도내 모든 시내외 버스에 전국호환 교통카드 단말기를 설치, 각 카드사와 호환을 위한 협의를 완료했다.
지금까지 교통카드를 이용한 버스요금 결제는 티머니, 캐시비, 마이비 등 충전식 선불카드와 롯데, 현대, 농협NH, 수협, 제주은행에서 발행하는 후불식 교통카드(신용카드)로만 버스요금 결제가 가능했다.
버스요금을 교통카드로 결제하면 시내버스 이용 시 현금 기준 50원 할인해주고 있고, 시내버스 승차 후 1시간 내 2회까지 시내외 버스 무료 환승이 가능하고, 시외버스에서 시내버스로 환승할 때에도 시외버스 하차 시 단말기에 태그하면 30분 이내 무료 환승이 되는 등 교통비를 크게 절감시킬 수 있다.
또한, 교통카드를 해당 카드사 인터넷 등록 시 소득공제 혜택을 받는 등 일석삼조의 효과를 볼 수 있다.
2006년 대중교통 이용객들의 교통카드 이용률은 21.2%에 불과했으나, 2011년엔 60.8%로 대폭 증가했다.
대중교통 이용객 수가 2006년 3300만명에서 2011년도 4600만명으로 39% 증가하는 동안, 교통카드 이용객은 2006년 700만명에서 2011년 2800만명으로 4배 증가했다.【제주=뉴시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