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자치도 오영훈 도지사가 국민의 힘 태영호 국회의원의 제주4.3 발언에 대해 발끈하고 나섰다.
15일, 오전 10시 오영훈 지사는 도청 3층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 힘은 제주4.3 망언으로 역사를 왜곡하고 폄훼하고 있는 태영호 국회의원의 제명을 촉구했다.
오영훈 지사는 "태영호 의원이 제주에 이어 경남 연설에서도 제주4.3이 북한 김일성의 지시에 의해 촉발됐다는 주장을 굽피히 않고 있으며, SNS를 통해 오늘도 망언을 이어 나가고 있다"라며 "국민의 힘은 대한민국 정부가 정의하고 여야합의로 국회가 인정한 제주4.3의 진실을 부정하는 태영호 의원을 제명하고 제주도민들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 힘 당 대표에 출마한 김기현 안철수 두 후보는 태영호 의원이 제주에 이어 경남에서도 제주4.3 망언을 이어 나갈때 아무런 제지도 하지 않았다"라며 "두 분모두 태영호 의원의 발언에 동의하는 것인지 제주도민들에 답변해 주길 바란다"고 꼬집었다.
더불어 오지사는 "이번 정부 들어서 윤 대통령이 당선인 신분으로 4.3추념식에 참석해 치유를 약속하고 한동훈 법무부 장관도 일반재판에 대한 직권재심 확대도 지시하는 등 4.3은 정의로운 나아가고 있다"며 "갈등을 넘어 평화로 나가고 있는 제주를 태영호 의원이 다시 갈라치고 있다"고 주장했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태영 의원은 국회의원으로서 입법과정 표결에 참여해 의사표명 하지 않고 최고의원에 당선되기 위해 정치적 목적으로 제주4.3을 이용하고 있는 것 아닌지 입장을 명확히 밝혀달라"라며 "국민의 힘은 4.3의 상처가 진심으로 치유되길 원하고 태영호 의원의 망언과 같은일을 막겠다는 의지가 있다면 태 의원을 즉각 제명하고 당 차원에서 공식 사과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