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나주병원, 프로그램 시행
60% 이상 “호전”…만족도 높아
국립나주병원이 전남도내 사회복지직 공무원 대상 ‘그린 힐링 프로그램’을 시행한 결과 우울감 개선 등 심리적 개선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조사됐다.
국립나주병원이 전남 장성의 국립방장산휴양림에서 지난달 두차례에 걸쳐 실시한 힐링 프로그램에 참여한 사회복지공무원 49명을 대상으로 측정한 스트레스 조사 결과, 10명 중 6명 이상이 우울감 개선으로 답변했다고 18일 밝혔다. 우울감을 측정하기 위해 21개의 항목을 물어 측정한 우울척도(Beck Depression Inventory)가 프로그램 제공 전 평균값이 11.24였으나 프로그램 뒤 3.81로 66%가 감소해 우울감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프로그램 만족도 조사에서는 ‘78% 이상이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이번 그린 힐링 프로그램은 ‘일대일 정신건강 상담’, ‘사회심리극’, ‘숲 공예체험’ 등 1박2일짜리 프로그램으로 짜였다. 안전행정부와 전남도, 국립휴양림관리소, 국립나주병원은 업무량 증가와 업무 중 폭언, 폭행 등에 시달리는 사회복지직 공무원의 과중한 업무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이 프로그램을 함께 기획했다.
정효성 국립나주병원장은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조사 결과, 2007년부터 5년 동안 복지정책 재정은 45%, 복지수혜자는 157.6%가 늘었지만 복지담당 공무원은 4.4%만 증가했다”며 “사회복지직 공무원의 정신건강 증진에 도움을 줄 수 있어서 기쁘다. 앞으로도 전남도 등 자치단체와 협력해 그린 힐링 프로그램을 확대해 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출처: 한겨례뉴스 정대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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