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근식 "광우병때보다 심각, 대통령이 문제...남 탓 말고 스스로 돌아봐야"
김근식 "광우병때보다 심각, 대통령이 문제...남 탓 말고 스스로 돌아봐야"
  • 박혜정 기자
  • 승인 2022.08.02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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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식 경남대교수 여권 최초로 '윤석열 책임론' 제기...“이준석 대표 못 들어오게 막으려고 비대위 밀어붙이나 합리적 의심이 있다”
김근식 경남대 교수
▲ 김근식 경남대 교수 ⓒ채널제주

김근식 경남대 교수는 1일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 20%대 폭락과 관련,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 원인으로 “대통령의 문제의식과 국정운영 방식”을 꼽았다.

국민의힘 송파병 당협위원장인 김근식 교수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명박 정부 시절 광우병 사태는 외부 요인이었고, “(윤 정부의 경우는) 지금 20%대로 떨어진 건 광우병 사태와 같은 외적 요인이 없는데도 우리가 자폭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교수는 “가장 큰 문제는 대통령의 문제의식과 국정운영 방식”이라며 “지지율이 떨어지는 게 대통령실이 보필을 못해서, 내각이 보필을 못해서, 집권여당이 국정운영을 도와주지 못해서도 맞지만 국정운영을 도와주고 보필하고 조언했을 때 듣는 사람은 (다름 아닌) 대통령”이라고 꼬집었다.

김 교수는 “(지난 대선에서)정권교체라는 대의를 위해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안철수 당시 후보, 홍준표 후보, 유승민 후보가 모여 선거연합을 이룬 게 승리를 가져왔다”면서 “집권후에도 선거 최대연합을 유지하면서 야당과 협치 하는 것이 국정운영의 기본인데, 윤 대통령이나 대통령실, 주위 참모들, 핵심관계자들이 마이너스 정치를 하고 있는 게 아닌가 싶다”고 쏘아붙였다.

이어 국민의힘 최고위원과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까지 직무대행 직을 사퇴하면서 일사천리로 비상대책위원회 체제가 추진되는 것과 관련해서는 “직무대행체제와 비대위의 차이점은 이준석 대표가 들어올 수 있느냐 없느냐의 문제”라며 “이 대표를 못 들어오게 막으려고 비대위를 이렇게 밀어붙이나 합리적 의심이 있다”고 경계의 눈초리를 보냈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지시했을 거라 생각하지 않는다. 윤심을 빌려서 일부 핵관들이 그렇게 했을 수도 있다"면서도 "가장 큰 문제는 우리 내부에 그런 쓴소리 하는 동력이 없다는 거다. 중진들은 중진들이 입다물고 있지, 초선들 줄서기에 바쁘고 눈치 보기에 바쁘고, 안철수 대표는 왜 미국 가냐? 이럴 때 한 마디 해야 되는 거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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