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연수(노형중, 16세)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ITF(International Tennis Federation) J4 자카르타 국제주니어 테니스대 회에서 남자 단식, 복식 2개 부문에서 우승을 하며, 2관왕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 시드 15번을 배정받은 정연수(한국, ITF 1463위)는 지난 3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에서 열린 대회 결승전에서 시드 8번 제레미 장(호주, ITF 568위)를 맞아 세트 스코어 2-0(7-5 6-4)의 승리를 거뒀다.
수상 소감에서 정연수 선수는 "해외 시합이 처음이라 적응이 힘들었고 상대방 선수들에 대해 잘 몰라 긴장이 많이 됐다"며 "초반 랠리를 오래 가져가면서 상대 선수를 파악하려고 노력했고 힘을 아끼지 않고 처음부터 붙어서 끝까지 집중을 한 것이 승리의 요인인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이 자리까지 올 수 있게 도와 주신 우리 제이원아카데미 안재성 선생님과 이영광 선생님, 김주이 선생님 감사드리고 부모님 을 포함해 많은 분들의 응원이 있었기에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다"말하고 "이번 대회에 함께 해주 시고 좋은 말씀 많이 해주신 오성국 선생님께도 정말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같은 날 열린 복식 결승 경기에서 정연수선수는 김무빈(한국, ITF 1353위) 선수와 호흡을 맞 춰 한국의 한찬희, 맹민석 조를 6-2, 6-3 로 누르고 복식 최강자리에 올랐다.
안재성 대표(제이원아카데미)는 "정연수 선수의 성장 속도가 무서울 정도로 빠르다"며 "이 흐름을 가져 가면서 경험과 훈련이 잘 이루어지면 곧 그랜드슬램에서 뛰는 최초의 제주도 선수가 될 것"이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정연수는 지난 6월에 열린 제57회 전국주니어테니스선수권대회 우승(남단식 16세부)에 이어 시즌 2승을 달성에 이어 또 다시 메달 사냥을 위해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