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여성회 등 성명
포항시여성회 등 성명
“5급 이상은 겨우 10.6%”
여성간부 진출확대 요구
포항시가 연말 인사를 앞둔 가운데 포항시여성회 등 여성단체가 여성의 간부 공무원직 진출 확대를 요구하고 나섰다.
포항여성회와 포항시여성단체협의회는 16일 성명서를 통해 “포항시 전체 공무원 1천960명 중 여성공무원의 비율은 617명으로 32%를 차지하고 있으나, 6급 이상 간부 공무원은 75명으로 13.7%에 불과해 여성 고위직 공무원 수가 턱없이 적다”고 밝혔다.
또 5급 이상 관리직 여성 공무원은 11명으로 10.6%에 그치고 있고, 주요 부서인 기획·예산·총무 등 실과 핵심 64명 중 6급 여성 공무원은 11명(17.2%) 수준에 머물러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포항시는 2007년 경북도내에서는 처음으로 여성 국장을 배출했으나 이후 여성 고위직 공무원의 양적 증가를 가져오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최근 4년간 포항시의 5급 이상 관리직 여성공무원 수는 2010년 7.6%에서 2011년 10.4%로 증가했으나, 2012년과 2013년 각각 10%로 정체돼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이들 단체는 △6급 이상 여성공무원 비율 목표 설정과 이행 △여성공무원 핵심부서 및 실·국 균형 배치 △정기승진 인사에 관리직 여성공무원에 대한 적극적 조치 등을 촉구했다.
포항여성회 관계자는 “포항시는 2012년 11월 여성가족부로부터 여성친화도시로 선정됐다. 여성친화도시의 슬로건은 ‘함께 만들어 함께 누리는 여성, 행복도시 포항’”이라며 “시는 여성의 대표성 강화를 위해 6급 이상 간부 여성공무원의 진출을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출처: 영남일보 마창성기자 mcs12@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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