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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6> 세종시 이전 1년 7개부처 공무원 100명에 물어보니… “업무 능률 떨어졌다” 79%
<12.16> 세종시 이전 1년 7개부처 공무원 100명에 물어보니… “업무 능률 떨어졌다” 79%
  • 퍼블릭 웰
  • 승인 2013.12.16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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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종시 1세대 공무원 100명 중 79명은 세종시 이전으로 업무 능률이 이전보다 저하됐다고 밝혔다. 또 업무 및 정주 여건 등 모든 면을 감안했을 때 지난 1년간의 생활이 만족스러웠다고 답한 공무원은 6명에 불과했다. 지난 12일부터 시작된 중앙행정기관 2단계 이주로 ‘세종시 공무원 1만명 시대’를 맞아 세종시 행정의 비효율과 근무환경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국민일보는 15일 기획재정부 등 7개 부처 공무원 100명을 대상으로 세종시 생활 1년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세종시 이전에 따른 업무 효율성 면에서 ‘저하됐다’(43명)는 의견이 가장 많았고 ‘매우 저하됐다’고 답한 공무원도 36명이나 됐다. 반면 ‘매우 향상됐다’는 응답자는 1명도 없었다. 효율성이 떨어지는 이유로는 ‘국회 업무 등 서울 올라갈 일이 많아서’(51명), ‘상급자 부재로 보고·결재가 쉽지 않아서’(42명)가 대다수였다.
 
세종시 생활 만족도 질문에는 ‘매우 불만족’(40명)과 ‘불만족’(36명) 등 76%가 생활의 불편을 호소했다. ‘보통’(18명), ‘만족’(6명)이 뒤를 이었고 ‘매우 만족’ 응답자는 없었다. 세종시 생활 불편사항으로는 51명이 ‘음식점 등 편의시설 부족’을 꼽았고 ‘좁은 도로 등 교통 불편’(27명) 응답이 뒤를 이었다.
 
세종시가 명품 행복도시를 표방하며 출범했지만 설문조사 결과에서 보듯 지난 1년간 수많은 문제점을 드러낸 데 대해 공무원들은 세종청사 관리 주무 부처인 안전행정부에 대한 불만이 커지고 있다. 이전 대상이 아닌 부처 중 세종시에 꼭 내려와야 한다고 생각하는 부처를 묻는 질문에 89명이 안행부를 꼽았다. 세종시 경제부처 고위 관계자는 “대통령 의전 등 안행부 내 안전 관련 실·국은 서울에 있는다 쳐도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를 총괄하는 행정 파트는 세종시로 내려오는 것이 정상”이라며 “비정상의 정상화 국정과제로 안행부의 세종시 이전이 왜 빠졌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안행부는 성공적인 청사 이전 등에 기여한 공로로 자기 부처 공무원에 대한 포상을 재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연초 안행부는 상훈 대상자를 선정했다가 농림축산식품부장관실 천장에 물이 새는 사건이 터지면서 포상 진행을 중단했다.
 
안행부 관계자는 “세종시가 성공적인 안착이 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면 포상을 재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관계자도 “통상적으로 큰 공사가 사고 없이 끝나면 고생한 공무원에 대해 포상을 한다”며 “(포상 절차 재개를) 2단계 완공에 맞춰 할지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출처: 국민일보 이성규 백상진 기자 zhibag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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