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연수구가 청릉교차로, 미추홀대로 총 1천300m 구간에 원격제설방제 시스템을 구축, 12일 시연회를 가졌다.
이 시스템은 담당 공무원이 야외에 있거나 한밤중이더라도 눈이 올 경우 스마트폰을 이용해 노즐형 염수살포장치를 작동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 시스템을 가동하면 시간·장소 구애 없이 제설제를 살포, 눈을 녹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는 게 구의 설명.
시스템이 구축된 구간에는 3개 친환경액상제 탱크와 약 10m 간격으로 120개 노즐이 설치됐다.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살포 지점을 선택하면 탱크에 있던 친환경액상제가 노즐을 통해 해당 지점에 살포되는 방식이다.
친환경액상제는 염화칼슘의 단점을 보완한 제설제로 도로파손, 환경오염 등 염화칼슘 살포로 인한 각종 문제점을 보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해당 시설 설치에는 모두 3억원의 예산이 들어갔다.
구 관계자는 "기존 노즐형 염수살포장치에서 진일보한 것이다"며 "직원이 멀리 떨어져 있더라도 눈이 오는 것을 확인하면 언제든지 작동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환경피해 등도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구는 또 인천지역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습염' 방식의 살포기 6대도 구비했다. 구는 이날 제설장비 전시회와 현장 시연회를 갖고, 장비의 제설 성능을 공개했다.
출처: 경인일보 홍현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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