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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9> 세종시 간 공무원, 마스크 쓰고 출퇴근 해야 할 판
<12.9> 세종시 간 공무원, 마스크 쓰고 출퇴근 해야 할 판
  • 퍼블릭 웰
  • 승인 2013.12.09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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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사 인근 출근 시간대 미세먼지 농도 100㎍/㎥ 이상 8일 중 4일
주변 부강면 등도 출근 때 100㎍/㎥ 이상 측정된 날 16일 중 6일

  세종시의 대기 중 미세먼지(PM10) 농도가 출퇴근 시간대일 수록 높게 나타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미 내려간 6개 부처와 올해 말까지 이전을 완료하는 6개 부처까지 모두 12개 부처 공무원들과 인근 주민들의 건강이 해당 시간대마다 위협받고 있는 형국이다.
 
한국환경공단이 올 4월부터 9일 현재까지 24일에 걸쳐 세종 정부청사 인근 및 주변 지역의 대기 중 미세먼지 농도를 측정한 결과 일 평균 기준치(100㎍/㎥)를 초과한 날은 모두 5일이다. 측정 당시 비가 내려 대기 중 미세먼지 농도를 낮춘 7일을 제외한다면 전체 측정 일수의 29%가량이 기준치를 초과한 셈이다.
 
공단의 이동식 대기측정차량은 지난 4월과 11월, 12월 등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봄·겨울 시기에 정부세종청사 인근 건설지역과 부강면, 조치원읍 등 3곳의 미세먼지 농도를 측정했다.  그 결과 공사가 진행되는 정부세종청사 인근 농도가 가장 높았다.
 
공단 관계자는 "측정해 본 결과 아무래도 청사 주변의 농도가 높은 편"이라며 "이어 부강면, 조치원읍 순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시간대별로 보면 출퇴근 시간대의 미세먼지 농도가 상대적으로 높았다.
 
정부세종청사 인근의 경우 8일 동안 측정한 결과 출근 시간대인 오전 7시에서 9시 사이 100㎍/㎥ 이상 측정된 날은 1일, 150㎍/㎥ 이상 측정된 날은 3일이었다. 지난 5일 서울시를 뿌옇게 뒤덮은 미세먼지의 농도가 150~250㎍/㎥ 사이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결코 적지 않은 양이다.
 
그나마 측정치가 낮게 나타난 4일 동안은 비가 왔다는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맑은 날에는 계속 높은 미세먼지 농도를 보인 셈이다.
퇴근 시간대인 오후 6~8시 사이에도 100㎍/㎥ 이상인 날이 1일, 150㎍/㎥ 이상인 날은 1일로 관측됐다.
 
이주한 공무원들과 주민들이 거주하는 세종시의 다른 지역 역시 상황이 나은 편은 아니다. 16일간 부강면과 조치원읍을 측정한 결과 출근 시간대 100㎍/㎥ 이상인 날은 3일, 150㎍/㎥ 이상인 날 역시 3일이었다. 퇴근 시간대에는 100㎍/㎥ 이상이 5일, 150㎍/㎥ 이상은 1일로 나타났다.
 
이 시간대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지는 원인까지는 정확히 분석되지 않았다. 하지만 현재 세종시에서 진행되고 있는 건설 과정이 영향을 끼쳤을 가능성이 높다.
 
공단 관계자는 "새벽 시간대는 상대적으로 농도가 낮은 편"이라며 "공사가 시작되는 시간대에 농도가 높아지는 모습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건설 사업장이나 도로에서 날리는 먼지의 경우 물을 뿌리는 등의 조치 만으로도 농도를 낮출 수 있다. 하지만 건설 지역 내를 제외하면 공사 차량이 다니는 도로나 인근 지역에는 시 차원에서도 별 다른 조치가 없다.
 
세종시 관계자는 "공사장 지역의 경우 LH공사 등에서 건설 기준에 따라 물을 뿌리는 등의 작업을 실시하고 있다"며 그러나 "청사 인근 지역 외에 다른 지역에 시에서 별도로 살수차를 운용하거나 하는 일은 없다"고 밝혔다.
 
환경부 관계자는 "먼지는 함수율(수분 함량)이 높을 수록 날리는 양이 훨씬 적기 때문에 살수차나 세정차를 이용하는 것이 매우 도움이 많이 된다"고 제언했다.
 
현재 세종시 내에는 미세먼지 등의 대기 환경을 측정할 수 있는 장치가 전혀 없다. 이에 공단 측에 미세먼지 등의 측정을
의뢰했으나 공단에조차 이동형 대기측정차량은 단 1대뿐이어서 세종시의 상시 미세먼지 측정은 어려운 상황이다.
 
 
출처: 환경TV 뉴스 신준섭 기자  |  sman321@eco-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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