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화예술위원회 문학나눔 우수도서에 김성수(시), 강서의(수필), 고연숙(수필) 선정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문학나눔 우수도서에 김성수(시), 강서의(수필), 고연숙(수필) 선정
  • 박혜정 기자
  • 승인 2021.06.01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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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한국문화예술위원회 문학나눔 우수도서로 선정된 김성수의 시인, 고연숙의 수필가.
▲ [왼쪽부터)한국문화예술위원회 문학나눔 우수도서로 선정된 김성수의 시인, 고연숙의 수필가. ⓒ채널제주

한국문화예술위원회는 지난 5월 26일 2021년 1차 문학나눔 도서보급사업과 관련해 총 1253종의 도서(시, 소설, 수필, 희곡, 평론, 아동, 청소년문학) 중 170종을 선정했다. 시 분야는 338종의 도서 중에서 42종이, 수필 분야는 311종의 도서 중 42종이 선정됐다.

문학나눔 도서보급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관하는 국내에서 발간하는 우수문학 도서를 선정·보급함으로써 창작 여건을 강화하고 문학 출판시장 진흥 및 창작 여건 활성화를 견인하기 위한 것.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문학나눔 우수도서로 선정된 김성수의 시집 『동그란 삼각』(바른북스)과 강서의 수필집 『고향집 눌할망』, 고연숙의 수필집 『노을에 물들다』는 문화예술위원회에서 각 1000만원 정도씩 구입하여 전국 도서관에 보급한다.

김성수의 세 번째 시집 『동그란 삼각』은 인간 존재의 부조리와 모순을 아이러니컬하게 드러내고, 그의 냉소는 부조리한 세상을 넘어서기 위한 디딤돌이기에 그 너머의 세계를 향한 열망과 내통하고 있다.

강서의 수필집 『고향집 눌할망』은 잊혀져가는 제주의 풍물과 전설을 새롭게 해석함으로써 문학적 가치를 인정받은 책이다.

고연숙의 수필집 『노을에 물들다』는 작가의 네 번째 수필집으로 그동안 제주의 삶과 인간을 중심으로 문학을 통한 존재론적 의미를 추구해왔다.

시 부문 심사위원들은 “시인들이 보여주는 깊은 사색과 새로운 언어 미학, 막힘없이 활달한 상상력, 전위적인 형식 실험, 함축과 잠언의 힘, 섬세한 감정선, 구체적 체험의 진정성이 잘 나타나 있는 작품들이 많았다면서, 관습적인 언어 사용에서 벗어나 새로운 목소리로 시적 모험을 시도하는 시집, 시인이 세계를 맨몸으로 통과하는 과정에서 얻은 고뇌의 산물과 고통의 선물이라는 것을 다시금 느끼게 해준 시집, 지역적 특성을 살린 유의미한 시집과 지구적인 위기의 시대에 생태주의적 가치를 일깨우는 시집, 진솔함과 진정성을 무기로 시의 힘을 증명하는 노동 현장을 다룬 시집, 짧지만 부족함 없는 미적 성취를 거둔 시조시집, 일상성을 세계성으로까지 확장해 내고자 하는 작품들의 성찬과 마주하였다”고 했다.

수필부문 심사위원들은 “수필작품의 소재와 주제들은 자연, 고향, 지역적 특성으로까지 확대되었고, 과거와 현재의 시공간을 넘나들면서 인문학적 상상력을 폭넓게 보여주고 있다. 특히 동해, 제주 등의 특정 지역의 토속적 삶과 생존의 모습을 통하여 인간과 세상의 존재론적 모습을 다양하게 그려내고 있는 것이 이채로웠다. 생명의 원천으로서 자연을 바라보는 시각, 고향의 삶을 통하여 일구어내는 전승 문화와 향토적 신앙에 대한 향수 등은 현대 인간의 감성과 삶에 대한 재해석을 이루고자 하는 작가들의 의지로 읽히기에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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