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을 통한 대선개입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전국공무원노조(위원장 김중남)가 대의원대회를 열고 "박근혜 정부 공안탄압에 맞서 대정부 투쟁에 나서겠다"고 결의했다.
노조는 지난 23일 오후 대전 서구 KT 인재개발원에서 임시전국대의원대회와 공안탄압 보고대회를 개최해 이같이 밝혔다. 노조는 이날 대회에서 채택한 특별결의문을 통해 “헌법의 기본정신을 송두리째 부정하는 박근혜 정부의 공격을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며 “국가기관의 선거개입을 처벌하기는커녕 민주주의 전체에 대한 정권의 도발에 맞서 투쟁을 함께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중남 위원장은 “천주교 신부들이 정권퇴진 시국미사를 하는 등 박근혜 정권의 정당성이 뿌리째 흔들리고 있다”며 “세상을 바로잡고 나라를 바로 세우는 공무원노조가 되겠다는 창립선언문 정신으로 시대의 희망을 열고 민주주의의 상징이 되는 투쟁을 벌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노조는 △박근혜 정부의 공안탄압에 맞서 총력투쟁 전개 △연금 개악·시간선택제 도입 등 공무원노동자 생존권 개악 저지 △비상시국대회 적극 참여 등을 결정했다. 노조는 민주노총·전국농민회총연맹 등 노동계와 시민·사회단체 주최로 다음달 7일 열리는 비상시국대회에 조합원들이 대거 참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출처 : 매일노동뉴스 구태우 | ktw9@labor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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