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문인식기 사용 않고 수기로 등록하다 적발…뒤늦게 자진 반납
대구소방안전본부 내근 직원들이 부당하게 시간외수당을 수령하다가 들통나 1억6천여만원을 반납한 것으로 드러났다.
대구시의회 김원구(달서구) 의원은 11일 보도 자료를 내고 "대구시 감사관실이 소방안전본부 내근자의 시간외수당 부당 수령을 조사한 결과 대부분 초과 근무는 지문인식기를 이용하지 않고 수기로 등록하고 출장복명서(점검표)는 조사에 대비해 일괄 작성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감사관실 적발로 내근자 409명은 2012년 1월부터 6월까지 수령한 시간외수당 가운데 1억6천500여만원을 올해 9월 자진 반납했다. 이에 따른 후속 초치로 모든 소방서에는 지문인식기 49대를 설치했다.
그 뒤 초과 근무 시간이 크게 줄었다는 것. 2011년 1명이 한달에 약 47시간 이었으나 2013년에는 약 37시간으로 감소해 인건비를 월 1천800여만원 절감했다고 김 의원은 강조했다.
김 의원은 "수당을 부당하게 수령한 행위는 어려운 여건에서 묵묵히 일하는 대다수 소방공무원의 사기를 떨어뜨린다"며 "유사한 일이 반복하지 않도록 대구시 본청과 인사교류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출처: 경북일보 박무환기자 pmang@kyongbu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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