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탈당 잘못 판단한 것"…한국당, 민주당에 강한 비판“
바른미래당 제주도당은 4일 오전 11시 제주시 김만덕기념관 1층 만덕홀에서 개편대회를 열고 6.13 전국동시지방선거에 대한 힘찬 결의를 다졌다.
이 날 개편대회에는 유승민, 박주선 공동대표와 김동철 원내대표 등 제주도당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또한 원희룡 예비후보와 여야당에 날을 세운 비판이 이어갔다.
바른미래당 유승민 공동대표는 “바른미래당 개편대회는 원희룡 예비후보의 탈당으로 인해 전국에서 가장 늦게 개최하게 되었다”며 “저는 원 예비후보가 바른미래당 떠난 것은 잘못 판단한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바른미래당이 정말 어려운 상황에 있지만 우리가 추구하는 이 개혁, 미래가 누구보다도 옳다고 생각한다”며 “우린 의석수가 30석 밖에 안 되고 원 예비후보의 탈당으로 광역도지사가 1에서 0이 되었지만 유에서 무를 창조해야 한다. 어느 당 어떤 철학이나 진로보다 떳떳하고 당당하다고 생각한다”고 목소리를 높혔다.
유 대표는 “오만과 독선에 빠져있는 더불어 민주당, 낡고 부패한 과거에 매달리고 있는 자유한국당, 원희룡 예비후보를 따라나가서 무소속으로 뛰고 있는 그 후보들과 맞서 우리 바른미래당은 남은 기간 동안 최선을 다한다면 깜짝 놀랄 결과를 도민들께서 나눠주시리라 생각한다“며 ”비록 수가 작고 세력이 작지만 옳다는 믿음 하나가 얼마나 무서운지 잘 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4.3부터 시작해서 공항문제, 항공요금문제, 땅값문제, 개발문제, 일자리 문제 등에 대해 바른 미래당이 진정성을 가지고 도민들한테 한 걸음 한 걸음 다가가면 미래는 우리한테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박주선 바른미래당 공동대표는 “기존 양당 정치 가지고는 대한민국 미래 준비할 수 없다”며 “이념의 벽 때문에 상호교류를 하지 못 하는 정치 풍토, 이념의 벽을 허무는 역할을 하는 당으로 출범한 것이 바른미래당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자유한국당 세력은 역사에 수레바퀴를 뒤로 돌릴 것처럼 사법적 절차에 따른 국민 심판도 거부, 왜곡하면서 국민과 맞서는 현실이 안타깝다“며
“더불어민주당, 문 대통령의 교섭이나 평창올림픽 쾌거가 있으나 한편으로는 민생은 쓰라리고 고달프고 아픈 이 상황은 문재인 정권에 대한 평가자료가 되어야 한다“고 날을 세웠다.
김동철 원내대표는 “진정한 미래를 생각하는 정부라면 그와 같은 적폐가 발생되지 않도록 제도적으로 적폐청산해야지 반쪽자리 적폐청산과 다를 바 없다”며 “민주당, 자유한국당이 아닌 통합, 합리적 진보를 위해 바른미래당이 만들어졌다. 어느 후보가 제대로 제주도를 바꿀 수 있는지 검증해 보시고 능력 보시고 얼마나 헌신적으로 진정성 다는 후본지 보시고 선택해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바른미래당 제주도당 위원장으로 재선출된 장성철 제주도지사 예비후보는 이날 “제가 맡지 않으려 했지만 고생하는 김에 더 고생해라라는 뜻에서 수락했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최근에 원희룡 후보가 발표한 공약은 대학생 5400명 졸업하는데 공공부문에서 1년에 2500명씩 채용하는 것을 공약했는데 이는 2명 중 한 명은 공기업이나 공무원으로 가는 셈이며 문재인 대통령 공약이랑 똑같다. 원 예비후보는 바른미래당에 있을 자격이 없기 때문에 잘 나갔다 생각한다“고 꼬집었다.
이어 “바른미래당이야말로 제주도지사를 맡아야 하는 이유가 있다. 예산 협상할 때 냉정해야 해야 한다. 30석밖에 안 되는 게 아니라 30석이나 있기 때문에 자유한국당, 민주당 둘만 협상 하는 게 아니다”며 “저도 제주도민의 한 사람으로서 언제까지 중앙정부의 일방적 결정 때문에 왜 우리끼리 싸워야 되느냐, 우리끼리 최적의 대안 만들어서 제주도민들이 만든 대안을 공항 인프라 확충의 대안으로 만들어내겠다”고 말했다.
장 예비후보는 “제가 바라고 호소하는 것은 국가의 일방적인 것이 아닌 우리 도민에 이익이 되는 합리성까지 갖는 방안에서 결정하는 것”이라며 “민선도지사의 자존심을 걸고 공항인프라 확충 대안을 결정해 내겠다고 약속드리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