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그루의 나무를 닮은 녹색 채소. 레몬보다 비타민 C 가 레몬의 2배, 감자의 7배나 함유되어 있고, 2002년 미국 타임지에서 선정한 10대 건강식품.”
필자가 위에서 묘사한 채소가 무엇인지 알겠는가? 바로 “브로콜리”이다.
브로콜리는 양배추의 일종으로 사실 우리가 먹는 부분은 어린 꽃 부분이며, 송이부터 줄기까지 알뜰하게 활용하여 요리가 가능하다.
애월읍은 바로 이 녹색 채소, 브로콜리의 최대 생산지이다. 애월읍 주민자치위원회와 애월읍은 이러한 애월읍의 특산품을 널리 알리고자,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곽지해수욕장에서 “밭담의 숨결 브로콜리와 해변의 특별한 만남”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매년 축제를 개최하고 있다.
이 축제는 지난 2007년 ‘1읍면 1명품화 사업’의 일환으로 애월읍에서는 브로콜리를 선정하여 이듬해인 2008년부터 애월읍의 명소인 곽지해수욕장에서 처음 개최하면서 시작되었다. 올해도 여름을 맞이하여 제주시내 많은 해수욕장에서 다양한 축제가 개최되지만, 지역의 특산품과 연계된 축제는 이 축제가 유일하다.
올해로 딱 열 돌을 맞이하는 “밭담의 숨결 브로콜리와 해변의 특별한 만남” 축제는 당일치기로 치러졌던 지난해까지와는 달리 8월 4일과 5일 이틀에 걸쳐 개최되며,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한다.
행사 첫날인 8월 4일은 브로콜리 가요제 예선, 시조창·색소폰 공연 등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 발표회, 해변투호 대회, 원담 조개잡이 체험 등이, 둘째 날인 8월 5일에는 브로콜리 가요제 본선이 치러지며, 초청가수 공연과 성인 원담 고기잡이 체험 등이 이루어진다. 이와 함께 축제 기간 동안 브로콜리 모종 나눔, 브로콜리 음료 및 음식 시음·시식 등 다양한 전시·체험마당이 상시 운영된다.
올해에는 이틀에 걸쳐 축제가 개최되는 만큼 더욱 많은 사람들이 축제를 찾아, 애월읍 특산품 ‘브로콜리’가 널리 알려지길 기대해 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