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공무원들이 받은 징계 중 음주운전 비율이 높은 것으로 드러나 공직기강 수립 측면에서 심각한 문제점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같은 사정은 경북도도 마찬가지.
28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윤재옥 의원(새누리당·대구 달서을)이 대구시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3년간 대구시 공무원 징계현황 중 음주운전으로 징계를 받은 현황에 따르면 2011년 27건 중 11건(38%), 2012년 27건 중 22건(81%), 2013년 7월기준26건 중 14건(54%)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윤 의원은 "공무원 징계현황에서 음주운전 비율이 높은 것은 공직기강 수립 측면에서 문제점이 있다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지난해의 경우는 무려 81%에 해당하는 수치로 이는 대구시 공무원들의 지나친 음주운전 문화를 반영한다고 할 수 있다고 꼬집었다.
윤 의원은 "올해 7월까지 수치도 54% 이상을 나타내고 있다"며 "올 연말을 기준으로 한다면 더 높아질 수도 있어 연말 분위기에 공무원들이 음주 후 운전하는 것을 미리 예방하는 교육을 철저히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경북도 공무원의 78.8%도 음주운전 때문에 징계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2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김승남 의원(민주당)이 경북도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3년간 경북도 직원 징계실태 및 사유에 따르면 공무원 징계 66건 중 음주운전에 따른 경우가 52건(78.8%)에 달했다.
또 2011년 징계 39건 중 30건(77%), 2012년 17건 중 15건(88%), 올해 10건 중 7건(70%)이 음주운전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출처: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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