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5-06-05 22:22 (목)
공무원들 망연자실… “앞으로가 문제”
공무원들 망연자실… “앞으로가 문제”
  • 퍼블릭 웰
  • 승인 2013.07.04 09: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허탈 합니다. 이런 식이라면 앞으로 무슨 일을 소신있게 할 수 있겠습니까”
3일 오전 11시께 박승호 포항시장이 기자회견을 통해 양덕동 시립승마장 건립계획 백지화를 밝힌 직후 시청 모 공무원의 넋두리다.
이날 기자회견 후 포항시청은 마치 전쟁에서 패한 것처럼 무거운 침묵만 흘렸다. 복도에서 만난 공무원들은 하나같이 얼굴 표정이 어두웠고, 활기잃은 모습이었다.
해당 축산과는 더 할 나위도 없다. 직원들은 모두 일이 손에 잡히지 않은 듯 무표정하게 앉아 있었다.
이상석 축산과장은 “할말이 없다”고 말문을 연 뒤 “그동안 밤낮으로 고생한 직원들을 생각하면 속이 너무 상한다”며 “그래도 어떡합니까, 일해야죠”라고 말했다.
다른 사무실에 만난 한 공무원은 “앞으로가 걱정입니다. 현안사업을 어떻게 해야할지 앞이 캄캄합니다. 유강 빗물펌프장도 이런식이라면 물 건너갈 확률이 100%고, 마을 안길 하나 내는데도 일일이 주민들 허락받아야 하는지…”라며 말문을 닫았다.
일부에서는 “너무 성급한 판단 아니냐”며 뚝심 시장의 풀죽은 모습에 놀라워 했고, 다른 한편에서는 “어쩔 수 없는 최선책이 아니겠느냐”며 박 시장을 위로하기도 했다.
 
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법인명 : (주)퍼블릭웰
  • 사업자등록번호 : 616-81-58266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남광로 181, 302-104
  • 제호 : 채널제주
  •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제주 아 01047
  • 등록일 : 2013-07-11
  • 창간일 : 2013-07-01
  • 발행인 : 박혜정
  • 편집인 : 강내윤
  • 청소년보호책임자 : 강내윤
  • 대표전화 : 064-713-6991~2
  • 팩스 : 064-713-6993
  • 긴급전화 : 010-7578-7785
  • 채널제주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5 채널제주.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channeljeju.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