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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4> 공무원 '안식휴가 도입' 피켓시위 중
<10.24> 공무원 '안식휴가 도입' 피켓시위 중
  • 퍼블릭 웰
  • 승인 2013.10.24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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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역 구·군 노조 "10년 이상 장기근속 특별휴가 20일 달라" 복무조례 개정 요구
- 효율성·업무공백 논란
 
   부산지역 일선 구·군의 공무원들이 '안식휴가'를 요구하며 피켓시위를 벌이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공무원들은 재충전을 위해 필요하다고 주장하지만 업무공백과 주민불편 등을 이유로 적절치 못한 요구란 지적도 많다.
 
23일 오전 수영구청 정문 앞. 2명의 공무원이 피켓을 들고 시위를 벌이고 있었다. 이들은 전국공무원노조 수영구지부 소속 공무원들로, "복무조례 개정을 통해 10년 이상 장기재직 공무원에게 특별(안식)휴가를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수영구뿐만이 아니다. 기장군 금정구 남구 등 12개 구·군 공무원들은 이날 오전 출근시간대에 장기재직자의 특별휴가를 요구하는 피켓시위를 3일째 벌였다. 앞서 사하구는 '20년마다 5일 특별휴가 지급'을 골자로 한 조례를 지난 7월 제정했지만, 소속 공무원들은 '10년마다 20일 휴가'로 상향조정해야 한다며 시위를 하고 있다.
 
공무원 장기휴가제는 2006년 이전까지 시행됐지만, 주 5일 근무제가 도입되면서 폐지됐다. 이에 지난 8월 전공노 부산본부는 두 차례 구군수협의회 의장단과 면담을 갖고 10년 이상 재직자에 대해 10년 마다 20일 특별(안식)휴가를 실시하는 내용의 구군수협의회 안건 상정을 요구해 수락을 받았다.
 
이번 피켓시위는 25일 예정된 협의회에 앞서 일선 공무원들의 요구를 환기시키기 위한 집단행동이라는 게 노조 측의 설명이다. 노조 관계자는 "공무원 상당수가 심각한 민원업무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다"며 "안식휴가가 보편화된 요즘 업무 효율성 제고를 위해 특별휴가 도입은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 같은 공무원의 요구를 바라보는 시선이 곱지만은 않다. 일각에서는 특별휴가 도입으로 업무공백이 생기고, 이에 따라 동료 공무원의 업무가 가중돼 주민불편을 초래할 수 있다는 여론이 높다. 수영구 주민 박모(45) 씨는 "공무원이 안식일을 정해 쉰다는 것 자체가 세금 내는 입장에서 납득이 안 간다"고 지적했다. 부산참여자치시민연대 양미숙 사무처장은 "시간외수당 챙기기, 칼 퇴근 등 일부 공무원에 대한 시민들의 부정적인 인식이 팽배하다"며 "조례 추진에 앞서 타당성과 문제점에 대한 보완책을 구체적으로 시민들에게 홍보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노조 측은 휴가를 분할사용토록 지침을 마련하면 업무공백을 해결할 수 있으며, 7~8월에 집중적으로 공무원의 휴가가 몰리지만 업무 부하가 없는 것만 봐도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출처: 국제신문  이승륜 기자 thinkboy7@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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